지역 내 마지막 분양단지 `인기`…원건설,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주목

'오산세교 힐데스하임' 투시도.<원건설 제공>

부동산 시장에서 '마지막' 타이틀을 가진 단지가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 마지막 분양단지는, 초기 분양단지 대비 학교나 교통여건 등 주요 기반시설이 마련된 시점에 입주가 이뤄져 주거 편의성을 바로 누릴 수 있어서다.

입주시기가 늦다 보니 최신 트렌드의 내부 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기존 입주단지 대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및 풍부한 조경시설 등도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더하는 요소다.

마지막 분양단지는 앞서 분양한 단지와 시세나 가격 상승률 등을 비교할 수 있어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분양받을 마지막 기회라 희소성이 높고, 기존 단지들과 대규모 주거타운을 조성한다는 점도 돋보인다. 이렇다 보니 지역 내 마지막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청약을 받은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건이 접수돼 평균 626.9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동탄역세권 개발사업의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로, 교통 호재를 비롯해 분양가 상한제 등이 적용돼 호응을 얻었다.

올 6월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도 평균 228.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아파트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8월 청약을 받은 '고양 장항 아테라' 역시 고양 장항지구에서 공급된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로, 평균 30.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며 완판되기도 했다.

㈜원건설은 세교2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개발이 완료된 세교1지구와 현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세교2지구 내 각종 기반시설을 입주 후 바로 이용 가능하다.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은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69∼84㎡ 7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계획이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