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경기전망 '흐림'…"대출규제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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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전망의 가늠자 중 하나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수도권은 소폭 상승한 데 비해 지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해서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4.6포인트(p) 하락한 81.6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의 경우 5.9p 하락한 76.0으로 전망됐는데 광역시 지역은 모두 하락해 평균 8.9p(87.7→78.8) 하락했고, 도지역은 평균 3.6p(77.6→74.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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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부동산 시장 전망의 가늠자 중 하나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 수도권은 소폭 상승한 데 비해 지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해서다. 집값 회복세가 느린 지방은 대출 규제 강화 여파가 수도권보다 클 것이란 판단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4.6포인트(p) 하락한 81.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3p 상승한 107.4로, 비수도권은 5.9p 하락한 76.0으로 집계되면서 전국 기준으로는 하향 조정됐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아질수록 향후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주택사업 관련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보다 낮아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 중 경기는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전월 대비 8.0p 상승한 110.5를 기록했다. 인천은 세달 연속 변동없이 기준선(100)을 유지한 반면, 서울은 4.0p 하락해 111.9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과 그 인접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붆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5.9p 하락한 76.0으로 전망됐는데 광역시 지역은 모두 하락해 평균 8.9p(87.7→78.8) 하락했고, 도지역은 평균 3.6p(77.6→74.0) 하락했다.
주산연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등 대출 강화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이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비수도권의 주택가격 회복세도 더뎌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광역시권은 모두 하락했는데, 대전이 17.7p(100.0→82.3)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대구 17.6p(95.8→78.2), 광주 11.1p(66.6→55.5), 부산 4.9p(80.9→76.0), 울산 1.9p(89.4→87.5), 세종 0.4p(93.7→93.3)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도지역은 경남 6.7p(66.6→73.3), 경북 5.2p(73.3→78.5), 충남 4.6p(80.0→84..6)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강원 20.0p(100.0→80.0), 충북 12.7p(72.7→60.0), 전북 6.4p(83.3→76.9), 제주 4.2p(76.4→72.2), 전남 2.1p(68.7→66.6) 순으로 떨어졌다.
주산연은 "대전은 지역 경제 침체와 아울러 지역 내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인구 순유출도 증가세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높은 자재비에 골재와 같은 자재 공급 불안정 요인으로 전월대비 2.1p 하락한 91.6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85.2였다. 주산연은 "PF 대주단의 감독 하에 부실 사업장 정리가 진행되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사업자들은 2금융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 및 신규 대출 제한으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시장은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자금 조달지수는 여전히 기준선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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