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소파, 밤엔 침대"…우리 집 가구, 자유자재로 변신[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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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문한 2024 한국건축산업대전 현장.
개막과 동시에 행사장 안은 최신 건축자재와 기술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곳곳에서 새로운 제품을 체험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감탄이 흘러나왔고, 건축사들은 업체들과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자재와 기술을 확인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한 단열 문 제작 업체 관계자는 "그냥 구경 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당장 현장에 들어갈 자재들을 보러 오는 분들이 많다"며 "여기서 연락처를 주고받고 나중에 연락해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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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등 대형 건축사무소 참여…'월베드' 등 신사업 중점
"와, 신기하다" "이건 원리가 뭐예요?"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16일 방문한 2024 한국건축산업대전 현장. 개막과 동시에 행사장 안은 최신 건축자재와 기술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곳곳에서 새로운 제품을 체험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감탄이 흘러나왔고, 건축사들은 업체들과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자재와 기술을 확인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국내 최대 건축전시회인 '한국건축산업대전 2024(KAFF 2024)'이 16일 코엑스 B홀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9회를 맞아 'CONNECT'라는 주제로 3일간 진행된다.
건축, 인테리어, 친환경 등 140개 업체 참가…"사업 확장 계기"
이번 전시회에는 건축, 인테리어, 건설기술, 친환경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140개(320부스) 업체들이 참여했다. 벽돌, 메탈 패널, 내외장재 등 다양한 건축 자재들이 눈에 띄었고, 장애인을 위한 제품과 각종 신상 안전 설비들도 곳곳에 전시됐다.
특히 화재 대피용 무동력 승강기를 부스에 직접 설치해 체험할 수 있게 한 '주식회사 디딤돌'의 부스가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정권 디딤돌 대표이사는 "고령화 사회에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무동력 승강기는 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 단열 문 제작 업체 관계자는 "그냥 구경 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당장 현장에 들어갈 자재들을 보러 오는 분들이 많다"며 "여기서 연락처를 주고받고 나중에 연락해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대형 건축사사무소도 참여…희림, 신사업 소개에 이목 집중
기존과 달리 올해 전시회에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해안) 등 대형 건축사사무소들도 참가해 부스를 직접 운영했다.
특히 희림은 신기술 및 미래 건축 기술을 선보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희림은 전시장 한편에 부스를 마련해 △고품질 모듈러 건축 브랜드 미노(MINO) △메타아트갤러리 라루나(LaLuna) △벽과 가구 일체화를 통해 공간 활용을 최대로 높이는 신개념 가구 미오(MIO) 등을 선보였다.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침대와 소파로 자유자재로 변하는 미오의 '월베드' 제품은 시현과 동시에 부스 방문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아영 희림 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빠르게 바뀌는 사회 트렌드에 맞춘 신사업들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기존 영역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오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건축사·일반인 발걸음 이어져 …"볼거리 풍성해 좋아"
다양한 건축사무소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최신 건축 기술을 확인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물색했다.
전시회를 찾은 김나미 대미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기존 거래처 부스를 방문하고 왔는데, 못 보던 새로운 제품이 있어 유심히 봤다"며 "이외에도 관심이 가는 몇몇 업체들에 연락처를 받아 나중에 이야기해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건축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장기호 종합건축사무소우정씨앤씨 대표는 "전시회에 오는 것 자체로도 많은 공부가 되고,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설계 단계에 반영하기도 한다"며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은 업체를 둘러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학교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전시회를 방문한 원지원 씨(여·18)는 "평소 잘 알지 못했던 건축 분야지만, 다양한 소재나 제품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 지붕 강판 업체 부스 앞에서 만난 이경우 청양군의원은 "청양이 시골이다 보니 축산에 관심이 많은데, 보강이 쉽고 부식도 방지할 수 있는 지붕 강판 제품을 방금 보고 왔다"며 "실제로 내려가서 이웃 축산농가에 홍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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