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4차례 유찰 끝에 가까스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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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으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던 13조5000억원 규모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가까스로 다시 궤도에 올라섰다.
공사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형 공사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발을 빼면서 경쟁 입찰이 4차례나 무산된 바 있다.
이때 현대건설은 공사 기간을 9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내용을 다시 한번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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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마 예타 면제 ◆
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으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던 13조5000억원 규모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가까스로 다시 궤도에 올라섰다. 공사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형 공사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발을 빼면서 경쟁 입찰이 4차례나 무산된 바 있다.
'묻지 마'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의 대표적 사례지만, 표심에 기댄 여야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논란 끝에 사업이 지속되는 것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은 15일 조달청에 수의계약 수용 의사를 공식 전달하고 이후 진행 과정을 밟아 나갈 예정이다.
당초 현대건설 측은 지난달 27일까지 조달청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거쳐 수의계약 수용 의사를 제출해야 했다. 하지만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가 더 필요하다며 이 기한을 이달 15일로 연장해 달라고 조달청에 요청했다. 현대건설은 정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 7년을 9년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 기간을 당장 2년가량 더 늘리기로 확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추후 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일단 수의계약을 수용하는 선에서 공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측은 "그간 공사 기간을 두고 가장 집중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이번 수의계약을 제대로 추진하는 게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해당 공사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6개월간 평면과 입면, 단면 정도의 '기본 설계'를 실시한 뒤 국토부에 도면을 제출하고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이때 현대건설은 공사 기간을 9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내용을 다시 한번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만 정식 수의계약이 체결되고 현대건설은 곧장 공사에 돌입할 수 있는 수준의 상세한 '실시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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