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 397대1 ‘역대 최고’
올해 9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강남권역 내 우수한 입지를 갖춘 브랜드 단지들 위주로 청약에 나선 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해 시세 차익 실현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96.8대 1로 직방이 분양정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래 월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초과 85㎡ 이하 구간의 경쟁률이 668.5대 1로 가장 높았다. 3~4인 가족을 수용할 수 있고 계약금 마련 등을 고려할 때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은 중소형 면적대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85㎡ 초과는 511대 1, 60㎡ 이하는 29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9월 서울에서는 총 4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 중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025.6대 1로 가장 높았다. 37가구 공급에 3만 7946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이 85가구 분양에 나선 결과 총 5만67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66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외 지역의 경우 대구(11.3대 1), 강원(8.8대 1), 경기(8.7대 1), 부산(5.6대 1), 인천(5.0대 1), 충북(0.5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직방은 “올해 청약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서울 소재 단지”라며 “남은 4분기에도 강남권역에서 잠실진주를 재건축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서초구 아크로리츠카운티,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청약 시장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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