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성하되 자해말자…`명 게이트` 규명해야" 주장에 이준석 "진짜 다중인격"

전혜인 2024. 10. 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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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힘 당대표직 상실 후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의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 두 인물은 지난 2021년 6월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 5명 중 선두를 다퉜던 경쟁자다. 이준석 국회의원 네이버 블로그·나경원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야권의 선거 전략을 결과적으로 돕고 있다"고 비판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다시 나 의원을 향해 "진짜 다중인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 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3년간 꽁해 있다가 본인이 부정선거론으로 여러 의혹 제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작이 있었다는 야권의 공세에 불을 붙여놓고 제3자적 조언을 하다니 진짜 다중인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나 따로, 경 따로, 원 따로 사냐. 정말 황당한 상황"이라며 "명태균 씨가 페이스북으로 두 번째 만남을 이야기하던데 여러 번 만나 보셨나 보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서 "재보선 3일 남기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대통령심판론 정치공세와 현금살포 재정투입 포퓰리즘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도 저들의 악의적 정치 프레임 안에서 용산 압박, 기승전 김건희 여사 언급을 하며 야권의 선거전략을 결과적으로 돕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반성할 것, 고칠 것은 처절하게 하되 우리끼리 저들의 프레임에 갇혀 자해는 하지 말자"며 "자중자애를 촉구한다. 전당대회 때의 우려가 빠르게, 더 심각하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사실상 한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나 나 의원은 이보다 이틀 전인 지난 11일에는 "명태균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진상조사해 정리하고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명씨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에서 각각 오세훈 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당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경선에서 모두 상대 후보였던 나 의원이 진상조사를 주장한 것이다.

나 의원은 "당의 경선 결과에 완전히 승복한다. 과정과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면서도 "명씨가 특정 후보들을 본인이 당선시켰다고 하는데 아무 대답도 안하고 말돌리기로 일관하고 엄한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며 물타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느냐"고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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