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경기도 살아날까… 수도권은 여전히 고공행진

이화랑 기자 2024. 10.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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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 등 비수도권까지 주택경기가 살아나며 이번 달 분양시장 전망이 전국적으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대비 6.1포인트 상승한 99.3이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지수 상승은 신축 선호도 현상이 뚜렷하지만 인허가와 착공이 감소하고 공사비 상승으로 준공이 지체되는 등 아파트 공급 여건이 불안정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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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사업전망지수, 전월대비 6.1포인트 오른 99.3… 수도권은 기준선 100 크게 넘긴 121.0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경기가 살아나며 전국적으로 이번 달 분양시장 전망이 대폭 개선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 등 비수도권까지 주택경기가 살아나며 이번 달 분양시장 전망이 전국적으로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대비 6.1포인트 상승한 99.3이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수도권은 3.1포인트 상승한 121.0으로 기준선 100을 크게 상회한데다 2021년 6월 121.8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6.7포인트 상승한 94.6포인트로 전망됐다.

인천이 6.7포인트(107.1→ 113.8), 경기가 6.6포인트(118.4→ 125.0) 상승 전망됐고 서울은 3.9포인트(128.2→ 124.3)는 소폭 하락이 예측됐다.

주산연은 ­"수도권은 2단계 스트레스 DSR 본격 시행 등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최근 신축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는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서울이 소폭 하락한 것은 그동안 지수가 높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20.0포인트(86.7→ 106.7), 전남 14.3포인트(64.3→ 78.6), 경북 13.3포인트(86.7→ 100.0), 울산 12.2포인트(94.1→ 106.3), 부산 9.9포인트(81.0→ 90.9), 충북 9.1포인트(90.9→ 100.0), 전북 8.3포인트(91.7→ 100.0), 충남 6.7포인트(93.3→ 100.0), 대전 5.9포인트(88.2→ 94.1), 세종 5.4포인트(87.5→ 92.9), 대구 4.2포인트(95.8→ 100.0), 광주 3.9포인트(66.7→ 70.6) 상승이 전망됐다.

반면 강원은 18.2포인트(109.1→ 90.9)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지수 상승은 신축 선호도 현상이 뚜렷하지만 인허가와 착공이 감소하고 공사비 상승으로 준공이 지체되는 등 아파트 공급 여건이 불안정한 영향"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국적으로 이번 달 전망이 대폭 개선된 것은 미 연준의 빅컷으로 인한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최근 착공·인허가 감소로 인한 단기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이 현재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이라며 "다만 과도한 대출 규제가 앞으로 분양전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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