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지난해보다 평당 2000만원 올랐다

3.3㎡당 5469만원…국민평형 기준 6억원 오른 셈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3.3㎡(1평)당 2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469만원으로, 지난해 연평균 분양가(3508만원)보다 1961만원 올랐다.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보다 6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2072만원으로 지난해 연평균(1868만원) 대비 204만원 올랐고, 인천은 1966만원으로 지난해(1713만원)보다 253만원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3.3㎡당 2296만원으로 지난해(1598만원)보다 698만원 올랐고, 부산(1952만원→2356만원)도 404만원 뛰었다. 대구(1772만원→2014만원), 대전(1830만원→2036만원), 경북(1349만원→1554만원) 등은 200만원 이상 올랐다.

반면 강원도는 지난해(1502만원)보다 23만원 내린 1479만원으로 집계됐다. 광주(2023만원→1991만원), 전남(1398만원→1356만원) 등에서도 분양가가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2067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800만원) 대비 267만원 인상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9078만원 상승했다는 의미다. 올해 말까지 전국 분양가가 지속해서 상승할 경우 가구당 분양가는 지난해에 비해 1억원 이상 오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