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만 가구 짓겠다던 LH…착공은 3000가구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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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3기 신도시 1만 가구를 포함해 신규 주택 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3000가구도 착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3기 신도시 1만 가구를 포함 올해 총 5만호를 차질 없이 착공하고, 내년부터는 6만호 이상을 매년 착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주택을 마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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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3기 신도시 1만 가구를 포함해 신규 주택 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3000가구도 착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주택 착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LH는 올해 9월 말까지 2964가구를 착공했다. 5만120가구인 목표치의 6%에 불과하다.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 1420가구 △통합임대 982가구 △행복주택 544가구 등이다. 공공·국민·영구임대 착공 건수는 0건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1420가구), 세종(500가구), 대구(448가구), 충북(342가구), 강원(236가구) 순이었다.
올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한 건도 착공하지 못했다. 광주의 경우 2022년부터 3년 연속 착공이 전무했고, 충남·전북·울산·경남·제주 역시 2년 연속 착공 실적이 없었다.
LH는 착공 물량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있어 연말에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한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3기 신도시 1만 가구를 포함 올해 총 5만호를 차질 없이 착공하고, 내년부터는 6만호 이상을 매년 착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주택을 마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LH의 주택 착공 실적은 2019년 8만725가구에서 2020년 7만8804가구, 2021년 2만5488가구, 2022년 1만8431가구, 2023년 1만944가구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손명수 의원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5만 가구 착공 목표를 제시했음에도 9월 말까지 실적이 6%에 불과한 것은 염려스럽다"며 남은 3개월 사이 4만7000여 가구를 추가 착공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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