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우려지역 24곳 중 감지기 설치는 2곳뿐…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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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우려지역 인근 철도시설에 지진을 감지할 설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갑)이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진 우려가 있는 철도시설 24곳 중 단 2곳에만 지진감지기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감지시스템이 설치된 철도역사도 단 2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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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의원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확실한 예방 촉구"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진우려지역 인근 철도시설에 지진을 감지할 설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갑)이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진 우려가 있는 철도시설 24곳 중 단 2곳에만 지진감지기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우려지역 24곳은 대부분 터널‧교량으로 경부고속선(신경주-울산) 16곳, 영일만항선(포항-영일만항) 6곳, 동해선(태화강-북울산, 북울산-입실신호장) 2곳 등 총길이는 1만 8442m에 달한다. 이 중 울주군 내 복안천교, 서하고가 2곳에만 지진감지시스템이 설치돼있다.
전국적으로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철, 동해선, 호남선 등 총 79개소에 지진감지시스템이 설치돼있지만, 그 수가 충분치 않다. 거기에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 인근에 설치된 감지기 역시 부족하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진감지시스템이 설치된 철도역사도 단 22개에 그쳤다. 횡성‧조치원‧성환역 등 5개 역사를 제외한 17개 사는 모두 고속철도 역사에 설치돼있다. 전체 역사가 690개(영업 고시 기준)라는 점을 감안하면 설치 비율은 3%에 불과하다.
문진석 의원은 "한반도가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정작 교통의 핵심인 철도 시설에서의 준비 미흡이 심각하다"며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확실한 예방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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