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해소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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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고가의 경품을 내세우는 등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A 건설사는 전남 장성군에 분양한 한 아파트의 미분양을 털기 위한 경품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한 시행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지어놓은 아파트가 미분양되면 한 채당 수억원의 손실로 남는다"며 "그럴바엔 마케팅 비용을 늘려 홍보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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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고가의 경품을 내세우는 등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A건설사 등 시행주체는 계약자를 대상으로 샤넬, 디올, 구찌, 에르메스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기로 했다.
분양이 완판되던 시기 제공하던 경품이 커피 기프티콘이나 가전제품 등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가액이 높아진 것이다.
광주 북구에 분양을 앞둔 B 건설사는 유명 학원을 단지 내 입점하고 입주민 자녀의 학원비를 영어와 수학에 한해 2년간 지원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미분양 잔여세대에 대해 9000만원 까지 할인 분양하거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건설사들이 재고떨이에 나서고 있다.
광주 남구 월산동에 위치한 C 아파트의 시행업체는 미분양 물량에 대해 9000만 원 할인 분양했다.
전문가들은 시행주체가 파격적인 마케팅을 도입하는 이유는 사업비용의 원활한 융통을 위해서라고 진단한다.
한 시행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지어놓은 아파트가 미분양되면 한 채당 수억원의 손실로 남는다”며 “그럴바엔 마케팅 비용을 늘려 홍보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악성미분양으로 꼽히는 광주와 전남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올해 8월 기준 각각 416호, 2549호로 나타났다. 광주는 2022년 8월 45호에서 이듬해인 2023년 8월 238호로 폭증했으며 올해 8월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2022년 8월 680호 △2023년 8월 1328호로 매년 300호 이상의 악성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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