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만여 가구 '주인찾기' … 수도권에 60% 집중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10. 1. 16: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급 우려·금리인하 기대로
가을 청약 시장 뜨거울듯
서울 잠실 18년만에 신축
진주 재건축… 589가구 분양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10월 전국에서 아파트 3만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여름은 통상 청약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여름엔 아파트 값 급등과 신축 선호 현상 등이 맞물러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가운데 최근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대외적 여건도 큰 변화가 있어 올가을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3만226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경기가 1만3431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4857가구, 대전 4799가구가 뒤를 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1만9043가구가 나와 60%가량이 집중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공급 시점을 검토하던 사업장들이 올가을 본격적으로 청약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려해볼 아파트가 그만큼 많아진 것"이라며 "공급난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살아 있고, 가을까지 분양 열기가 이어지면 연말 시장 안정성과 회복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먼저 서울 송파구 잠실에선 18년 만에 선보이는 신축에 눈길이 쏠린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20-4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로, 전용면적 43~104㎡ 5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기도에서도 눈여겨볼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한신공영은 양주시 덕계동에 '덕계역 한신더휴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5·84㎡ 총 724가구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덕정역에서 왕십리·삼성역 등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계획) 노선으로 접근성이 좋아질 예정이다. 기존의 원도심 인프라스트럭처는 물론 입주 시점에 회천지구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 입지도 장점이다.

의정부 일대에선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청약에 돌입한다. 최고 39층,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다. 10월 2일 1순위 청약, 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경기도청 북부청사와 의정부 경전철이 도보거리고, 행정타운 조성, GTX-C(예정) 등 대형 개발 호재도 예정됐다.

현대건설이 평택시 합정동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전용면적 45~178㎡, 총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평택지제역을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 AK플라자 백화점, CGV,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생활 인프라가 밀집됐다.

우미건설은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규모로 세교2지구 최대 규모 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 근린공원(계획) 용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기대된다. 인근에는 오산천, 오산맑음터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유승종합건설은 광명시 구름산지구 A4블록에서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다. 광명시 숙원사업인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KTX 광명역과 수도권 지하철 1호선·7호선 이용이 편리하다.

지방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효성중공업은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내는다.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전용면적 84~182㎡, 총 336가구 규모다. 월평 일대 최고 높이 35층으로 새 랜드마크가 기대된다. 대전지하철 1호선 갑천역 초역세권 입지로, 유성과 둔산 인프라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도보 거리에 월평초, 친환경 생태하천 갑천 등이 있다.

[이윤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