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거래·매수심리↓… 숨고르기? 침체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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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9월 들어 빠르게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이처럼 최근 서울 아파트 매수 열기가 한풀 꺾인 배경으로는 서울 주요 지역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8·8 공급 대책,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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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한달새 8872→6067건
실거래가 상승률도 3분의 1로
주요지역 집값 급등따른 피로감
DSR 2단계 규제 시행 등 영향
올해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9월 들어 빠르게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일시적인 숨 고르기 장세라는 분석과 일시적인 반등세가 수그러들고 장기적인 침체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계는 향후 신축 아파트 공급 가뭄이 지속하는 데다,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 요인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동향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102.0을 기록했다. 8월 둘째 주 104.8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는 6주 연속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수급지수는 100 이상이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고, 100 이하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7월 106대까지 치솟았던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서울 동남권 수급 지수는 추석 이후 103대로 3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거래량도 줄고 있다. 지난 7월 8872건으로 4년 만에 최대 거래량을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월(30일 집계 기준) 6067건으로 급감했다.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더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잠정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는 7월 2.23% 상승 대비 상승률이 3분의 1토막이 난 0.66%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해온 서울 동남권의 상승률이 0.02%의 보합세로 예상된다. 또 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이 1만6461가구로, 전월보다 2.6% 늘었다.
이처럼 최근 서울 아파트 매수 열기가 한풀 꺾인 배경으로는 서울 주요 지역의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8·8 공급 대책,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은 매수세가 둔화하면서 연말까지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감소한 2만8478가구에 그친다. 올해 ㎡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는 아파트 단지가 5곳에 달하는 등 분양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박 위원은 “대신 그동안 오르지 않은 비인기 지역, 경기와 인천으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고 지방 아파트값도 금리 인하로 서서히 꿈틀거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everywhere@munhwa.com·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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