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건희 오지랖, 김영선 배신, 이준석 구태…한동훈·김종인 뚝심이 막았다"

한기호 2024. 9. 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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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제22대 총선 기간 경남 창원의창 5선 현역이던 김영선 전 의원에게 문자로 출마지 변경을 권했다는 '공천 개입' 의혹, 낙천된 김영선 전 의원이 해당 의혹 폭로를 매개로 개혁신당 '이준석 지도부'를 만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단 정황을 비판했다.

특히 "'결과적으로 (비례 공천을) 거부'했지만 김영선을 만나 협의했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천하람 의원 추정)이 며칠 더 폭로준비를 한 것으로 봐 '칠불사의 심야회동'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전 개혁신당) 대표의 너무나간 정치공학 선행학습이었다"며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청년정치인의 모습이 낫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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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김영선 출마지 변경 요청, 개혁신당서 공천개입 폭로 모의 의혹' 겨냥
김근식 "공천개입 미수든 아니든, 누구 소통했든…대통령 배우자 국민께 사과할일"
'칠불사 회동' 아울러 "공천로비" 비판…공천배제 한동훈·김종인에 호평
제22대 총선 전날인 지난 4월9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를 방문해, 당 소속 김근식(오른쪽) 서울 송파병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 현역 5선이었지만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김영선 전 국회의원, 국민의힘 대표와 개혁신당 초대 대표를 역임한 이준석 의원.<KBS유튜브 방송·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제22대 총선 기간 경남 창원의창 5선 현역이던 김영선 전 의원에게 문자로 출마지 변경을 권했다는 '공천 개입' 의혹, 낙천된 김영선 전 의원이 해당 의혹 폭로를 매개로 개혁신당 '이준석 지도부'를 만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단 정황을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현 당대표,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의 '뚝심'으로 공천 왜곡을 막았다는 평도 내놨다. 총선 출마자였던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논란 등장인물'에 대한 분석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김 여사에 대해 "지나친 오지랖"이라며 "공천개입이든 아니든, 불발이든 미수든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 배우자가 총선이란 민감한 시기에 지나치게 오지랖이 넓었다"면서 "본인은 선의로 김영선 전 의원 혹은 명태균씨와 소통했을 수 있지만, 충분히 오해살 만한 불필요한 오지랖이었다"고 했다.

특히 김 여사가 누구와 대화했든 "대통령 배우자가 총선 시기에 공천 관련 소통했단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사과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명태균씨는 '뉴스토마토'의 김 여사-김 전 의원 공천개입 의혹 및 '칠불사 회동' 폭로에 M씨로 언급됐고, 국민의힘 2021년 당권경쟁 기간 부각된 여론조사업체 운영자로 알려져 있다.

김 당협위원장은 김 전 의원을 겨냥해선 "부도덕한 배신행위"라며 "본인에게 선의로 조언한 사람의 문자마저 자신의 공천을 위해 정치적으로 흥정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의 텔레그램 문자를 개혁신당 초대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같은 당 A 의원 등에게 보여주며 비례대표 순번 상위권을 요구했단 의혹을 짚은 셈.

그는 "필요하면 간쓸개 내줄듯 줄서고 아첨하고 매달리다가, 상황 바뀌면 돌변해 그사람 팔아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파렴치한 장사꾼"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의원을 향해서도 "김 여사 폭로를 대가로 비례공천 뒷거래를 시도한 것 자체는 젊고 깨끗한 신당 대표가 아니라 정치공학에 능숙한 노회한 구태 정치인 그림자가 아른거린다"고 빗댔다.

특히 "'결과적으로 (비례 공천을) 거부'했지만 김영선을 만나 협의했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천하람 의원 추정)이 며칠 더 폭로준비를 한 것으로 봐 '칠불사의 심야회동'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전 개혁신당) 대표의 너무나간 정치공학 선행학습이었다"며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청년정치인의 모습이 낫다"고 비판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김영선의 공천 로비가 국민의힘에서도, 개혁신당에서도 실패한 건 그나마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과정이란 공천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김 전 의원 공천을 원천 배제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김종인 공관위원장의 뚝심이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논란에서 그들의 뚝심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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