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폭등’ 난리치더니”…예상 밖 결과에 부동산 업계 ‘술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정부기관의 공식 발표와 달리, '가격이 하락했다'는 통계가 민간협회에서 나와 부동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민간협회와 정부기관의 조사 방식 차이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지만, 부동산 업계 일각에선 민간 조사가 시장 상황을 더 빨리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서울 4.5%, 수도권 4.4% 하락…‘1.27% 올랐다’ 한국부동산원과 차이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는 정부기관의 공식 발표와 달리, '가격이 하락했다'는 통계가 민간협회에서 나와 부동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민간협회와 정부기관의 조사 방식 차이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지만, 부동산 업계 일각에선 민간 조사가 시장 상황을 더 빨리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1.9%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4.5% 내렸으며, 수도권은 4.4%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경우 0.7% 하락했다.
신광문 부동산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8월이 휴가철인 만큼 매매가 부진한 계절적 요인이 있다"며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 8·8 부동산 대책,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정부 정책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는 20.9% 급등했으며 △광진구(5.6%) △중구(2.0%) △강동구(1.6%) △성북구(1.1%) △성동구(1.0%) 등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서구 21.9% △종로구(-18.0%) △서초구(-11.5%) △도봉구(-8.4%) △서대문구(-6.8%) △영등포구(-6.5%) 등은 크게 하락했다.이번 통계 결과는 정부 기관 공식 발표와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날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 발표를 통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월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도 0.75% 상승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통계는 앞서 나온 정부기관의 발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는 통계 방식 차이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아파트 매매가격을 지수화하지 않고, 월별로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 변화를 반영해 분석한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부동산원의 방식에 따른 시장 분위기가 통계에 반영되는 속도가 조금 느리다"면서 "다른 기관 통계들도 다음 달에는 비슷한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부동산 통계는 같은 단지, 같은 평수를 놓고 비교해야 하며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매매 거래가 가능한 가격, 호가 등도 반영해 통계 처리가 돼야 신뢰성이 있는 통계가 된다"고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니, `실내 흡연 논란`에 솔직고백…"한국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인정하고 보완해야"
- 애경그룹 오너가 채문선 `파격` 행보…앨범 내더니 `유튜버` 데뷔
- 여성 비명에 ‘일사불란’ 남성들…홍대입구역 ‘몰카男’ 검거 전말
- "믿고 먹었는데, 승무원은 안 먹는다고?"…비행기 `더러운 비밀` 폭로한 조종사
- 벤틀리·명품백 받은 남현희…경찰 "죄 안된다" 청탁금지법 위반혐의 불송치
- 러시아, 우크라 미사일 공격… 심각해지는 전황
- "文 정부 빚잔치 후유증, 재정준칙 도입 필요"…與 `이재명식 포퓰리즘` 겨냥
- 세금 안내려고 코인까지 동원… 국세청 고액 체납자 `집중 추적`
- LG화학, 美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 업무협약… 최대 10만톤 확보
- 이광형 총장 연임 도전하나… KAIST 총장발굴위 본격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