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싼 서울 아파트값… 8월 상승률 6년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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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달보다 커지면서 2018년 9월 이후 5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3%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값은 0.22% 오르며 전월 대비(0.16%)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12% 오르며 전월 대비(0.09%)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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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도 0.52% 올라 고공행진
8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달보다 커지면서 2018년 9월 이후 5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3% 상승했다. 2019년 12월(0.86%)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7월(0.76%)에 이어 두 달 연속 최대 상승폭을 경신했다.
수도권도 0.53% 오르며 전월 대비(0.40%) 상승폭을 키웠다.
25개 구 가운데 성동(2%)·서초(1.89%)·송파(1.59%)·강남(1.36%)·영등포(1.09%)·마포(1.05%)·용산구(0.99%)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강원(0.17%)은 춘천·삼척시 준신축 위주로, 전북(0.12%)은 정읍·전주시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33%)는 공급 물량이 영향 있는 달서구·달성군 위주로, 세종(-0.18%)은 새롬·다정동 위주로, 제주(-0.15%)는 매물적체가 영향 있는 제주시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가격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매물 소진 속도가 둔화되기도 했지만, 선호 지역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른 이유 중 하나는 대출 규제 강화다. 정부는 이달부터 가계 부채 증가세를 억누르기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적용했다. 스트레스 DSR은 향후 금리 상승 등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수도권은 1.2%포인트(p) 가산금리가 붙는데, 연간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대출 한도가 줄기 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집값에 이어 8월 서울 전셋값도 0.52%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전월 0.54%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가 옥수·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1.18% 뛰면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노원구가 중계·상계동 학군지 위주로 0.92%, 용산구는 이촌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0.62%, 마포구도 염리·도화동 신축 대단지 및 역세권 위주로 0.53% 상승했다.
수도권(0.40%→0.46%)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6%→-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전세값은 0.22% 오르며 전월 대비(0.16%)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12% 오르며 전월 대비(0.09%)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0.22%→0.24%)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울(0.25%→0.24%)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방(-0.03%→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공급 물량 영향 있는 일부 지방 지역은 하락했지만, 서울·수도권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며 전국적으로 상승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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