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방한 의사 표명…시진핑 방한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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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왕 부장이 한국을 찾게 되면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2014년 7월 마지막으로 방한한 이후 지난 10년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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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내년 APEC 계기 방한에도 우호적 분위기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19일 한중의원연맹의 공식 방문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일부 여야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왕 부장이 곧 방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8∼20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한중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은 방중 첫 날 왕 부장과 만남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월 왕 부장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당시 조 장관은 전략적 교류와 소통 강화의 필요성을 들면서 왕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다. 왕 부장이 방한할 경우 조 장관의 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이 한국을 찾게 되면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1월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왕 부장도 내년 APEC 때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좋은 계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2014년 7월 마지막으로 방한한 이후 지난 10년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11월과 2015년 9월, 2016년 9월 등 세 차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12월과 2019년 12월 등 두 차례 각각 중국을 찾았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별도의 양자 방문보다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방문이 시 주석으로서도 부담을 덜 수 있는 만큼 방한이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왕 부장이 방한하면 양국 외교수장이 만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정상 방문 계획에 대한 논의의 진전도 다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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