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복귀 앞둔 이나은 감싸려다 '멤버 왕따 의혹' 파묘 [종합]

200만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예상 밖 암초를 만났다.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해 응원을 받아온 그였지만, 정작 왕따 가해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이나은을 옹호했다며 대중의 비난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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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과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의 학폭 가해 의혹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곽튜브는 "학교 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해 바로 (이나은을)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며 "내가 피해자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받는 사람에게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그렇더라"고 이나은에게 사과했다. 이에 이나은은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속상했고 슬펐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이나은은 앞서 4년 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으나, 이나은의 학폭 가해 사실을 주장한 폭로자 A씨가 허위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당시 이나은 측은 A씨의 사과를 받아들여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불거진 에이프릴 이현주의 그룹 내 왕따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대중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 이현주의 동생은 이현주가 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이 때문에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팀 활동을 중단한 이나은은 이현주와 그의 가족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피의자가 작성한 글 중 문제가 되는 내용이 주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허위사실이라 볼 수 없다"며 불송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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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의 새 영상에 "이미지 세탁을 해주냐"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빗발친 이유도 이 때문. 그간 자신의 유튜브, 여러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응원을 받아왔던 그였다. "곽튜브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도 속출했다.

결국 곽튜브는 영상을 비공개한 뒤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첫 사과문에선 "이번 영상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내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사과문에서조차 이나은을 두둔하냐"는 비판에 곽튜브는 또 다른 사과문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내 자만이었다.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사과 이후에도 부정적 여파는 계속될 전망이다. 곽튜브가 출연했던 교육부의 공익광고 '학폭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공개 예정인 ENA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 우승 특전 여행 영상, 절친한 유튜버 빠니보틀의 유튜브에 출연했던 영상에도 곽튜브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연기로 복귀를 도모하던 이나은 역시 다시 여론의 눈치를 봐야하는 신세가 됐다. 왕따 가해 의혹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하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이나은. 이후 2022년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 재개 시동을 걸어왔다. 드라마 '재벌X형사', '크래시' 등에 얼굴을 비추며 조금씩 대중의 눈에 들어오던 상황이었다.

차기작으로 새 드라마 '아이쇼핑'까지 출연을 앞두고 있던 그였지만,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왕따 가해 의혹이 그의 발목을 다시 잡은 모양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