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언제?…"자금 계획 세웠다면, 바로 지금"[추석집값]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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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부동산대책과 정부의 대출규제,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등의 여러 변수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뉴스1> 이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명 중 5명이 감당할 수 있는 대출 등 자금 계획을 전제로, 하반기 '내 집 마련'을 추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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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저가 매물 아니면 판단 유보해야"…신중론도
[편집자주] 8·8부동산대책과 정부의 대출규제,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등의 여러 변수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주택시장의 심리지표와 거래량, 집값 상승이 엇갈리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건설업계 전망의 전망이 불분명해진 상황이다. <뉴스1>에선 부동산전문가 6인을 중심으로 추석 이후 집값과 전셋값, 정책효과와 시장 영향 등을 짚어봤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고자 8·8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등 관리에 나서면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금 계획을 세웠다면 '내 집 마련' 시점을 미루지 말고, 하반기 중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17일 <뉴스1>이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명 중 5명이 감당할 수 있는 대출 등 자금 계획을 전제로, 하반기 '내 집 마련'을 추천했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상남경영원 교수는 "실수요자의 경우 매매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다가 매수 시점을 실기하지 말고, 자금 계획이 서 있다면 올해 하반기 내 집 마련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도 "지켜보던 물건이 있다면 빠르게 선택할수록 인플레이션 헤지 관점에서 유리하다"며 "매물이 쌓여있는 곳이 아직 많으므로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가격 협상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담보대출이 자기 소득의 30%가 안 넘는다는 선에서 조정된 지역이라면 아무 지역이나 사도 된다. 그러나 본인 능력 벗어나는 지역의 경우 추격 매수는 금물이다"고 말했다.
주택 구입 경로에 다양하게 접근해 보라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3기 신도시 등 공공 분양을 적극 활용해 내 집 마련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한 교수는 "단기적으로 연말이나 내년쯤 공공분양은 항상 대기하고, 3기 신도시는 입주자 공고 시 공격적으로 청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정부의 여신 규제, 집값 상승 피로감이 누적돼 하반기 거래량이 다소 주춤해질 전망으로 수도권의 주택 구입이라면 4분기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분양, 경매, 재고 주택 매입 등 주택 구입 루트에 다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확실한 저가 매물이 아니라면 당분간 상황의 지켜보면서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최근 몇 년간 4분기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정책적 규제들이 있었고 때마다 거래량 급감과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그러나 새해가 되면 규제 부분이 완화되면서 다시 거래량이 늘어나는 패턴을 되풀이했는데, 지금은 금융 관련 제도의 큰 변환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9월부터 은행별로 차주의 모든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DSR)을 관리하기 시작했고 이런 데이터들이 향후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출이 가능할 때 무조건 이를 활용해서 주택을 매입하기에는 개인적인 리스크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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