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시! 아듀! 프랑스’ 2024 파리 패럴림픽 폐막…4년 후 LA에서 다시 만나요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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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이 폐회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지구촌 장애인 스포츠 축제를 마무리했다.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이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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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파리=김동영 기자] 2024 파리 패럴림픽이 폐회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지구촌 장애인 스포츠 축제를 마무리했다.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이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파리 패럴림픽은 169개 선수단 456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2개 종목에서 총 54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프랑스 샹송 가수 산타의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폐회식의 막이 올랐다. 패럴림픽 및 올림픽 공식 주제가 ‘퍼레이드(Parade)’가 울려 퍼진 뒤 장애를 가진 프랑스 트럼펫 연주자 안드레 페이디의 프랑스 국가 연주 및 국기 게양이 이뤄졌다.
참가국 기수들은 단복을 입은 개회식 때와 달리 편안한 옷차림에 홀가분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카누 최용범(27·도원이엔씨)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기수로 등장했다.
‘패럴림픽의 순간들’ 영상 상영에 이어 공식 연설이 이어졌다. 토니 에스탕게 대회 조직위원장은 “선수 여러분이 경기에 진심을 다해 임할 때마다 많은 분이 감탄하고 함께 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바라보는, 장애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며 “우리는 패럴림픽 혁명을 일으켰고 이제는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거다. 우리들의 이번 만남은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은 “우리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포용의 혁명을 시작했다. 모두가 ‘다름’에서 장점을 봤고,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킬 차례가 됐다”며 “세상을 더 포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하나 되어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기간 새롭게 선출된 6명의 IPC 선수위원도 소개됐다. 한국의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은 레닌 쿠냐(포르투갈·육상), 브라디슬라바 크라브첸코(몰타·수영), 마르티나 카이로니(이탈리아·육상), 탄 위자오(중국·역도), 데니스 쉰들러(독일·사이클) 등과 함께 4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패럴림픽기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양됐다. 에스탕게 조직위원장과 안 이달고 파리시장, 파슨스 IPC 위원장의 손을 차례로 거친 패럴림픽기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건네받았다. 다음 패럴림픽은 2028년 LA에서 열린다.
패럴림픽 성화는 프레데릭 빌레루(시각장애 축구)와 우고 디디에(수영)가 작은 랜턴에 담아 입장했다. 샤를 노아케스(베드민턴), 클로리아 아그블레마뇽(육상), 마티외 보스동(사이클) 등의 손을 거친 성화는 오렐리 오베르(보치아)가 입으로 불어 꺼트렸다. 이어 대회 기간 파리 시내 튈르리 정원에서 밤하늘을 밝혔던 열기구 성화대의 불이 꺼지면서 파리 패럴림픽의 끝을 알렸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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