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호…월드컵 향한 불안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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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가 오만전에서는 승리를 기록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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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우위 점하는 데 실패하면서 가시밭길 예상돼
오는 10일 유독 약했던 중동 원정으로 오만과 2차전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적신호가 켜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으로 출국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 이후 하루 외박을 실시했다.
그리고 6일 저녁 인천공항 근처 호텔에서 다시 소집한 후,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현지시각으로 7일 오전에 무스카트에 도착 예정이다.
기분 좋은 원정길은 아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홈에서 열리는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하는 만큼,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결과는커녕 내용도 잡지 못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홍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행정가와 중국 리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거쳐 지난 7월 10년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어나면서 팬들의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에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전에서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다 획득해야 했으나, 사실상 패배에 가까운 0-0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로 팀을 꾸렸지만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팔레스타인전 현장에선 경기 전 홍 감독을 향한 야유가 있었는데, 무승부 이후엔 더 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홍 감독은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지금의 상황에선 축구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비판, 야유 등) 그 부분은 앞으로 제가 견뎌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나흘 동안 계획했던 대로 선수들의 피지컬을 활용하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라며 오만전에선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에서는 아시아에 배정된 8.5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 중 6장이 결정된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2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는 4차 예선을 치르게 된다. 5~6위는 탈락한다.
한국 축구는 지난 1986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볐다. 이 부문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
다만 시작이 좋지 않다.
한국 축구는 매번 본선 티켓이 걸린 예선에서 중동을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홈에서 열린 약체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두 번째 상대인 오만도 FIFA 랭킹 76위도 한국보다 약체지만, 중동 원정인 데다 아직 조직적인 부분이 미흡한 홍명보호에 껄끄러운 상대다.
홍명보호가 오만전에서는 승리를 기록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편 홍명보호는 7일 오전 오만전을 소화하는 무스카트에 도착한 이후, 곧장 이날 저녁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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