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성산읍에 '제주 제2공항' 추진…총 사업비 5.4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5조4500억원을 투입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오는 6일 고시하고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고시되는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0만6201㎡ 면적으로 조성된다.
제주 제2공항은 2015년 정부가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성산읍 일원으로 입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5조4500억원을 투입해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이곳의 입지를 발표한 지난 2015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연 169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오는 6일 고시하고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고시되는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0만6201㎡ 면적으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은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31만900㎡, 항공기 28대 주기) △여객터미널(11만7739㎡) △화물터미널(6330㎡) △교통센터 등으로 총 사업비는 약 5조4532억원 규모(2단계 사업 미포함)다.
제주 제2공항은 2015년 정부가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성산읍 일원으로 입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16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으나 환경 훼손 및 외국인 투기 등이 논란이 되자 사업이 진전되지 못했다.
정부는 2018년 11월 입지선정 관련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하고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면서 제주 도민들을 상대로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지역언론 주관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 1522명 중 46.1%는 제2공항 건설을 찬성했고 47.7%는 반대하는 등 팽팽하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을 제주도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공항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의 60~8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지하수 보존, 생물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위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 1690만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연 1992만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2단계 확장 사업도 추후 검토한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이후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환경영향평가의 경우 '제주특별법(약칭)'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야 하고 협의 내용에 대해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지역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실시설계안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가 완료되면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 후 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착공 후 5년 내로 공사 마무리 후 시운전을 거쳐 준공 및 개항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친환경 공항 건설을 비롯해 구체적인 공항 건설 및 운영방안에 대해 지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빚 2억' 아내 일하다 쓰러져도…띠동갑 남편 "살쪘다" 몸매 지적 - 머니투데이
- '가정폭력 논란' 김수찬 부친, 반전 목격담…"아들에 전 재산 쏟아" - 머니투데이
- "10년 키웠는데 남의 아이" 통곡한 남성…'굿파트너' 작가도 울컥 - 머니투데이
- "매니저가 독방 끌고 가더니 쌍욕"…'장광 아들' 장영 공황장애 고백 - 머니투데이
- 손담비, "벌레처럼 붙어살아" 토로한 엄마 이해…운명 대물림 '울컥' - 머니투데이
- 너도나도 "테무에서 샀어" 열풍 불더니…확 식은 인기, 주가 30% '뚝' - 머니투데이
- "내년도 의대생 '0명' 뽑아야"…의협 다음 회장도 강경파? 후보군 보니 - 머니투데이
- '아파트 신드롬' 로제 "난 살아남았다"…인터뷰서 눈물 보인 이유 - 머니투데이
- "택배 도착" 무심코 문 열게 한 이 문자…전 여친 유인해 살해 시도 - 머니투데이
- 전혜진, ♥이천희 폭로 "결혼 3년 만에 부부 상담…전여친 때문"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