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한수원과 고체연료전지 전해질 국산화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9.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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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를 세라믹 같은 고체 산화물과 섞어 전기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 부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4일 SK에코플랜트는 부산 벡스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등과 공동으로 SOFC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해질 원재료와 파우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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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재료 개발 성공해 수출 확대
‘에너지대전’ 행사서 기술 선봬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SK에코플랜트와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관계자들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이행 성과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수소를 세라믹 같은 고체 산화물과 섞어 전기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 부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4일 SK에코플랜트는 부산 벡스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열린 ‘202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등과 공동으로 SOFC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해질 원재료와 파우더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OFC는 연료의 화학 에너지를 전기적 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여서 대기 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전기 발생 효율도 높다.

전해질은 양극재, 음극재와 함께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셀을 구성하는 소재 중 하나다. 셀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온이 발생하고 전해질이 이 이온의 이동을 도와 전기를 생산하게끔 한다. SOFC 전력 생산 효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4개 회사는 지난 2021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당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OFC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해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을 육성해 왔다. 기술 검토와 시제품 제작 지원, 제품 검증을 지원했다.

광물 기반 신소재 개발 강소기업인 KV머티리얼즈는 전해질 원재료와 원재료를 전해질로 제조하기 전 중간 형태의 분말인 파우더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해질 원재료는 전해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기본 원료로 이를 기반으로 전해질 제조 전 중간 형태의 분말(파우더)을 만든다. KV머티리얼즈는 블룸에너지와 협업해 파우더 순도를 높여 수출에도 성공했다.

전해질 완성품과 기판(지지체) 국산화도 눈앞에 뒀다. 소재 부품 전문기업 아모센스는 KV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원재료와 파우더를 이용해 전해질 기판 제작·평가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산화 완료가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SOFC 부품 국산화를 비롯해 부품 제조사 발굴·육성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SOFC 전체 모듈의 부품을 블룸SK퓨얼셀 구미 공장에서 직접 조달·조립해 최종 완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내년까지 핵심 설비와 원자재 가공 등 총 39개 품목에 대한 국산화를 목표로 국내 협력 기업과 블룸에너지 간 기술 협력도 추진 중이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BU 대표는 “SOFC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 향상은 물론 수출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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