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 4조, 거래량 1323건

10억 미만이 전체의 64% 차지… 300억 이상은 모두 수도권서 발생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이 4조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오피스 밀집 지역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일대. /사진=뉴시스

지난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은 4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억원 미만이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300억원 이상의 거래는 모두 수도권서 성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7월 전국 상업·업무용빌딩 거래 시장을 분석한 결과 거래는 총 1323건으로 전달 거래량(1185건)보다 11.6%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직전월 4조520억원에서 1% 가량 감소한 4조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달리 거래금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월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6월(4조52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2023년 7월)과 비교하면 거래량(1183건)은 11.8%, 거래금액(2조4253억원)은 65.4% 뛴 것으로 집계됐다.

각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개 지역에서 직전월 대비 적게는 1%(경북), 많게는 36.8%(서울) 가량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거래량이 하락한 4개 지역은 ▲제주(10건) ▲인천(46건) ▲전북(73건) ▲강원(77건)으로 각각 58.3%, 14.8%, 1.4%, 1.3% 줄었다.

거래금액으로는 6월과 비교해 5개 지역이 증가했으며 경기가 직전월 3892억원에서 210.8% 오른 1조209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대전(362억원) 89.5% ▲광주(582억원) 79.6% ▲전남(393억원) 48.3% ▲부산(1558억원) 22%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10억원 미만이 63.9%(846건)으로 가장 많았다.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빌딩은 26.9%(356건)로 집계돼 50억원 미만 빌딩의 거래 비중이 전체의 90.8%를 차지했다.

10억원 미만 빌딩은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58건)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북 90건 ▲경남 75건 ▲전남 69건 ▲강원 68건 등의 순이다. 세종(4건)의 경우 7월 한 달 동안 10억원 미만 금액대의 빌딩만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된 건물은 경기 하남IDC(데이터센터)로 약 7436억원에 매매됐다. 이어 ▲서울 서소문동 시티스퀘어 4281억원 ▲서울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 1193억원 ▲서울 논현동 보림빌딩 650억원 ▲서울 삼성동 아이큐어타워 610억원으로 조사돼 모두 수도권으로 나타났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