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착륙 실패 아찔한 순간…태풍 '산산' 위력 이 정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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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직격한 가운데, 현지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태풍에 기체가 출렁이자 고도를 높이는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엑스(X·옛 트위터)등 SNS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7분쯤 후쿠오카 공항의 활주로를 향해 고도를 낮추던 비행기 한 대가 바람에 흔들리다 착륙을 포기하고 회항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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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직격한 가운데, 현지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태풍에 기체가 출렁이자 고도를 높이는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엑스(X·옛 트위터)등 SNS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7분쯤 후쿠오카 공항의 활주로를 향해 고도를 낮추던 비행기 한 대가 바람에 흔들리다 착륙을 포기하고 회항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실시한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등에 따르면 실제로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을 향하던 항공편들이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착륙하면서 순간적으로 바람 강하게 불어서 고 어라운드(Go Around) 즉 착륙 직전 바람이나 기체 상태 고려해 조종사가 최종 착륙 고도에서 복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향해 천천히 동진하면서 열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규슈에 상륙한 태풍 영향으로 사망 4명, 행방불명 1명, 부상 94명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한 데 이어 고속열차 신칸센 주요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교통망 마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2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30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 산산 영향으로 규슈와 시코쿠뿐만 아니라 수도 도쿄가 있는 간토 지방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집중호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에비노고원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는 이날 아침까지 72시간 동안 강우량이 각각 884㎜, 515.5㎜에 달했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도 이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313㎜의 비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31일까지 24시간 동안 시코쿠에 최대 400㎜, 혼슈 중부 도카이 지방에 300㎜, 혼슈 서부 긴키 지방에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산산은 31일 일본 오사카 남서쪽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교부 등을 통해 일본 오사카를 찾는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의해야 한다고 안내하는 등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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