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대출 규제… 서울, 집값 상승폭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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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넷째 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폭을 키우면서 8월 둘째 주(0.32%)엔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폭은 0.08%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8%에서 0.07%로 줄어든 가운데 서울(0.20%→0.17%)과 수도권(0.16%→0.15%) 모두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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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2주 연속 감소했다. 최근 가격 급등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낀데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옥죄기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8월 넷째 주(26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26%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28%)보다 다소 줄었다.
3월 넷째 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폭을 키우면서 8월 둘째 주(0.32%)엔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주 연속 상승폭이 줄면서 주춤한 모습이 감지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마포·용산구 일대 선호단지에서 신고가 갱신사례가 포착되는 등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가파른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전반적인 매수세와 거래량이 다소 주춤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조인 것도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서울에서는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이 여전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행당동의 선호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5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서초구(0.50%) △송파구(0.44%) △광진구(0.33%) △용산구(0.32%) △강남구(0.33%) △마포구(0.31%) 순이었다.
대부분 지역의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뒤늦게 상승대열에 합류한 도봉구(0.10%→0.13%), 노원구(0.12%→0.17%)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0.15%→0.14%)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며, 경기(0.11%→0.12%)는 다소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0.40%), 하남(0.37%), 성남 수정구(0.34%), 성남 분당구(0.34%) 등의 아파트값이 계속 강세를 보였다.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1%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에 따라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폭은 0.08%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8%에서 0.07%로 줄어든 가운데 서울(0.20%→0.17%)과 수도권(0.16%→0.15%) 모두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주 0.01% 하락했던 지방 전셋값은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오름세가 6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에서는 △성동구(0.25%) △용산구(0.24%) △광진구(0.22%) △강남구(0.22%) △영등포구(0.22%) △강서구(0.22%)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1%)는 상승폭이 미미했다.
경기(0.12%→0.12%) 지역에서는 성남 수정구(0.39%), 남양주시(0.33%)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지방의 경우 △강원(0.06%) △부산(0.03%) △울산(0.03%) △광주(0.02%) 등은 상승했지만, △대구(-0.05%) △제주(-0.03%) △경북(-0.03%) △대전(-0.03%) △전남(-0.01%) △세종(-0.01%)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임차인이 선호하는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거래가격 및 매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 지역에서 높아진 가격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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