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갑 끼고 구슬땀…김건희 '쪽방촌 봉사' 미담 알려졌다

홍민성 2024. 8. 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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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의 한 쪽방촌을 찾아 자원봉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행복나눔봉사회는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23일 금요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한낮의 서울역 쪽방촌에 김 여사가 자원봉사를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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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쪽방촌 봉사 뒤늦게 알려져
폭염주의보 속 4시간 청소·도배 봉사
주민 "영부인 모습 보며 감동"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봉사 활동한 김건희 여사. / 사진=행복나눔봉사회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의 한 쪽방촌을 찾아 자원봉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행복나눔봉사회는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23일 금요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한낮의 서울역 쪽방촌에 김 여사가 자원봉사를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봉사 활동한 김건희 여사. / 사진=행복나눔봉사회


봉사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봉사자들과 함께 마을 청소부터 좁은 골목길을 누비며 쓰레기를 줍고 바닥을 쓸었다. 쏟아지는 구슬땀에도 김 여사의 표정은 밝았다고 봉사회는 전했다.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먼저 인사도 건넸다고.

오후 2시께에는 쪽방 실내 청소를 했다. 좁은 방 안에서 김 여사는 꼼꼼히 구석구석을 닦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봉사 활동한 김건희 여사. / 사진=행복나눔봉사회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봉사 활동한 김건희 여사. / 사진=행복나눔봉사회


오후 3~4시에는 도배 작업이 이어졌다. 봉사회는 "서툴지만, 성실히 벽지를 붙이는 김 여사의 모습에 주민들이 미소를 지었고, 새로 도배된 방을 보며 김 여사도 환하게 웃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봉사를 마무리하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쪽방촌의 청결과 방역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고, 앞으로 쪽방촌, 보육원, 요양원, 독거노인, 고독사, 청소년 자살 예방 캠페인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봉사 활동한 김건희 여사. / 사진=행복나눔봉사회


주민들은 김 여사의 자원봉사에 감동했다고 한다. 한 주민은 "영부인께서 직접 와서 청소하고 도배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봉사자는 "김 여사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봉사회는 "이날의 봉사는 김 여사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주는 시간이었고, 동시에 우리 사회가 소외된 이웃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김 여사의 쪽방촌 방문은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이어질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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