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트라우마' 손흥민 골은 토트넘을 깨웠다

이재호 기자 2024. 8. 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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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개막전 레스터시티전의 트라우마 있던 토트넘 훗스퍼.

후반 32분에는 미키 판더벤이 엄청난 드리블과 속도로 자신들 아크서클에서 상대 아크서클까지 엄청난 질주를 한뒤 왼쪽 박스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 낮은 슈팅으로 멀티골로 토트넘에 4-0 승리를 안겼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전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후반전 초반 득점했음에도 브레넌 존스, 도미닉 솔랑케 등 공격수들의 처참한 골결정력으로 인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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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개막전 레스터시티전의 트라우마 있던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은 트라우마에 놓인 팀정신을 일깨우는 결정적인 쐐기골을 박아넣었다.

또한 마지막 골 역시 미키 판더벤의 드리블이 빛났지만 결코 득점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칼날이 살아있음을 보여준 손흥민이었다.

ⓒ연합뉴스 AFP

토트넘 훗스퍼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멀티골로 단숨에 올시즌 EPL 2경기 2골을 기록하게 됐다.

전반 14분만에 오른쪽에서 박스에 들어와 드리블로 수비를 헤집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뒤에 있던 이브 비수마에게 내줬고 비수마가 아크서클에서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크로스바 맞고 골망을 갈라 토트넘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25분에는 에버튼이 오른쪽 스로인부터 백패스로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게 연결했다. 이때 전방압박을 하던 손흥민이 픽포드의 드리블이 길자 과감하게 달려들어 압박해 공을 뺏어냈고 그대로 빈골대에 밀어넣으며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이 나왔다.

후반 26분에는 왼쪽에서 제임스 메디슨이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공격가담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높은 타점의 헤딩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32분에는 미키 판더벤이 엄청난 드리블과 속도로 자신들 아크서클에서 상대 아크서클까지 엄청난 질주를 한뒤 왼쪽 박스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 낮은 슈팅으로 멀티골로 토트넘에 4-0 승리를 안겼다.

지난 20일 열린 1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압도적인 점유를 하고도 1-1 무승부에 그쳤던 토트넘. 당시 토트넘은 전반전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후반전 초반 득점했음에도 브레넌 존스, 도미닉 솔랑케 등 공격수들의 처참한 골결정력으로 인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제이미 바디의 딱 한방에 당해 승점 1점을 가져가고 말았다. 경기를 분명 잘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 승점을 벌지 못한다는 교훈을 얻었던 경기.

ⓒ연합뉴스 AFP

이날 에버튼전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레스터시티전 트라우마가 또 올 수도 있는 경기였다. 전반 14분만에 비수마의 선제골이 터졌고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토트넘은 또 여러 기회를 놓쳤다. 자연스레 레스터시티전 트라우마가 떠올랐다.

이때 바로 손흥민이 스스로 강한 압박을 해내는 성실함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1-0과 2-0의 의미는 토트넘에게 완전히 다른데 바로 손흥민이 성실함으로 그 다름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2-0이 되는 순간 토트넘 팬들은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레스터시티전 트라우마도 지울 수 있었다. 그만큼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4-0을 만드는 손흥민의 멀티골 역시 결코 쉽지 않았다. 판더벤이 엄청난 드리블 질주를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순간적으로 골키퍼가 나오고 수비까지 따라붙고 각도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이 어떤 클래스의 선수인지 보여준 골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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