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전대, 오바마 출격…해리스 돌풍 본격 지원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8. 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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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20일(현지 시각)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알렉스 혼브룩 민주당 전당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밤 여러분은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해리스·월즈 후보를 지원하는 광범위하고 다양하며 깊이 있는 연합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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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이틀째…오바마 부부 나란히 연단에
‘세컨드 젠틀맨’ 엠호프도 연설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P=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20일(현지 시각)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와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이틀째 전당대회 일정을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주당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시카고를 정치적 고향으로 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함께 연단에 선다. 이들은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바마 부부는 미국 역사의 마지막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대선 레이스까지 당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넣어야 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시카고가 배출한 최고의 생존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시카고가 위치한 일리노이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뒤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과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대권에 도전해 승리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선출 이전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인물로 지속적으로 거론돼 온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도 주목되고 있다. 오바마 여사는 현실 정치와 분명한 선을 그어왔음에도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로 빠지지 않고 언급돼왔다.

이날 행사에는 '세컨드 젠틀맨'에서 미국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도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연설에 나선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첫날 행사가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횃불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건네는 자리였다면 이날부터는 본격적으로 미래를 향해 새로운 당의 기치를 올리는 통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렉스 혼브룩 민주당 전당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밤 여러분은 바이든 대통령, 그리고 해리스·월즈 후보를 지원하는 광범위하고 다양하며 깊이 있는 연합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타일러 해리스-월즈 캠프 공보국장은 "오늘 여러분은 진전하는 민주당을 보게 될 것이며, 이는 후퇴하는 도널드 트럼프와는 완전한 대조를 보인다"면서 "우리는 트럼프가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을 포함해 자기 당내에서조차 지지를 잃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선 몇몇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연단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동반 유세를 벌일 예정으로 전대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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