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별이 된 세계 최고 미남 배우"…알랭 들롱, 뇌졸중 투병→안락사 결정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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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으로 세계 최고 미남 배우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배우 알랭 들롱이 하늘의 별이 됐다.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연예매체 퓨어피플은 알랭 들롱이 프랑스 현지 시각 기준 17일에서 18일 넘어가는 새벽 프랑스 루아레 주 두쉬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알랭 들롱의 세 자녀는 프랑스 통신사 AFP를 통해 "아버지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평화롭게 삶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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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프랑스 출신으로 세계 최고 미남 배우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배우 알랭 들롱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88세.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연예매체 퓨어피플은 알랭 들롱이 프랑스 현지 시각 기준 17일에서 18일 넘어가는 새벽 프랑스 루아레 주 두쉬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알랭 들롱의 마지막 가는 길은 그의 세 자녀가 지켰다. 알랭 들롱의 세 자녀는 프랑스 통신사 AFP를 통해 "아버지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평화롭게 삶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1935년 11월생인 알랭 들롱은 1957년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Quand la femme s'en mele)'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오직 한 길' '아가씨 손길을 부드럽게' 등의 로맨스 영화를 통해 인기를 얻었고 히트작 '태양은 가득히'로 세계적인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세계 최고 미남 배우'에 등극한 그는 이후 서늘하면서 퇴폐적인 특유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누아르에 출연해 '프렌치 누아르' 전성시대를 열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잡은 알랭 들롱은 1991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고 199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곰상, 2019년 칸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족적을 남겼다.
이러한 알랭 들롱은 잦은 결혼과 이혼 생활로도 유명했다. 1958년 동료 배우 로미 슈나이더와 결혼했고 이후 1963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듬해 나탈리 드롱과 재혼해 첫째 아들 앙토니 들롱을 낳았다. 나탈리 드롱과 1969년 이혼 후 미레유 다르크와 1968년 세 번째 결혼, 1983년 다시 이혼했다. 1987년부터 2001년까지 연인으로 지낸 로잘리 판 브레멘과 1987년 네 번째 결혼해 그 사이에서 딸 아누슈카 들롱, 차남 알랭파비앙 들롱을 얻었다.
노년의 삶은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알랭 들롱은 재산을 모두 정리하고 안락사가 가능한 스위스에서 머물며 삶을 정리했다.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락사를 찬성한다" "나는 평화롭게 떠날 권리가 있다" 등을 주장했고 2022년 3월 스스로 안락사를 결정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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