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을 두고 내리기도"...우버, 올림픽 기간 파리 시내 운행 데이터 공개

35개 올림픽 경기장 중 개회식 열렸던 트로카데로 광장이 가장 인기
가장 흔했던 분실물은 휴대폰…"메달 상자, 경기용 도복 두고 내린 경우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차량 공유 등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는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린 약 2주간의 프랑스 파리 시내 운행 데이터를 12일 공개했다.

[사진=우버]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 각지의 35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우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경기장은 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던 트로카데로 광장(Trocadero)으로 나타났다. 한 미국인 관광객은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우버를 타고 약 444km를 이동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중 경기장을 가장 많이 방문한 승객은 경기 관람을 위해 우버를 39번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장까지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른 우버 드라이버(기사)는 총 109회의 여정을 운행했다.

우버 차량에 가장 물건을 많이 두고 내린 나라 1위는 프랑스, 2위는 미국으로 집계됐다. 가장 흔했던 분실물은 휴대폰이었다. 차량 내 분실물과 관련해 우버 관계자는 "2명의 금메달리스트가 메달과 인증서가 들어 있는 메달 상자를 깜빡한 채 하차한 사례도 있었다"며 "한 유도 선수는 실수로 경기용 도복을 두고 내리기도 했는데 해당 물건들은 주인에게 안전하게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1위는 에펠탑이었다. 2위와 3위는 각각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기간 중 드라이버(기사)에게 팁을 지불하는 승객의 비율도 증가했다. 우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온 한 승객은 100유로(한화 약 15만원)를 지불하기도 했다.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 1위는 맥도날드였다. 2위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프랑스 레스토랑 마티뇽 파리(Matignon Paris), 3위는 올림픽 기간 동안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르 프레 카틀랑(Le Pré Catelan)이었다.

외식 대신 배달앱 우버이츠를 통한 주문도 많았다. 사이드 메뉴로는 감자튀김이 1등을 차지했으며 음료는 크리스탈린 생수 1.5리터(L), 식료품은 바나나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차량 호출 등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차량을 등록한 운전기사(드라이버)와 승객을 중개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택시 호출앱 '우버 택시(Uber Taxi)'를 운영 중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