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석권'… 압도적이었던 韓 양궁, 올림픽 최다 金 등극한 김우진[파리올림픽 결산①]

심규현 기자 2024. 8.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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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여자 양궁 단체전이 신설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해당 종목에서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김우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해 총 금메달 5개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을 제치고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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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한국에서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결산하는 기사를 준비했다. 

양궁 선수단. ⓒ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수확했다. 이 중 무려 5개가 양궁에서 나왔다.

양궁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 남자 단체전, 남자 개인전, 혼성 단체전, 총 5개의 종목으로 진행됐다. 한국 선수들은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역대 두 번째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시작은 여자 단체전이었다.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이로써 여자 양궁 단체전이 신설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해당 종목에서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양궁 여자 대표팀. ⓒ연합뉴스

남자 단체전도 3연패에 성공했다.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출전한 남자 양궁 대표팀은 프랑스를 꺾고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또 한 번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줬다.

한국 양궁은 순항을 이어갔다. 임시현-김우진이 혼성 단체전 금메달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까지 승리하며 2020 도쿄 올림픽 안산에 이어 여자 양궁 역대 두 번째 3관왕에 올랐다.

전종목 석권까지 남자 개인전 우승만 남은 상황. 김제덕이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김우진이 4강에서 이우석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김우진은 결승에서 브래디 앨리슨(미국)을 슛오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이 금메달로 임시현과 함께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였다.

김우진. ⓒ연합뉴스

더 값진 기록도 나왔다. 김우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해 총 금메달 5개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을 제치고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주몽의 후예들'에게 적수는 없었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을 통해 '양궁 강국'의 명맥을 굳건히 지켰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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