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만에 최다 찍나… ‘노도강’도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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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월 거래량을 넘어 4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추이를 보면 7월 거래량은 6월 거래량(7450건)을 뛰어넘어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만약 2020년 12월 거래량도 넘어선다면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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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월 거래량을 넘어 4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 국민들은 고금리에 적응했고 생각보다 하락한 아파트값이 예상보다 빨리 상승 전환하면서 그동안 집을 사지 않고 관망하던 수요까지 매수세에 붙은 모습이다.
다만 정부의 이번 8·8 공급대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6912건(계약일 기준)에 달한다. 7월 계약분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20일가량 남아 있는데 전월 거래량(7450건)의 92.8%까지 도달한 셈이다.
현재 추이를 보면 7월 거래량은 6월 거래량(7450건)을 뛰어넘어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만약 2020년 12월 거래량도 넘어선다면 2020년 7월(1만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가 된다.
올 상반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했다면 이달 들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거래가 부진했던 양천구를 비롯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분석 결과 5월 대비 6월 거래량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강동구(83.6%)였고, 광진구(82.2%), 동작구(68%), 성동구(65.9%) 등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6월 대비 7월 거래량 증가 폭이 큰 곳은 양천구였다.
양천구의 지난 6월 거래량은 267건으로 전월(219건) 대비 21.9%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7월 거래량은 8월 11일 기준 388건 신고돼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데도 이미 6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실거래 가격이 전고점 수준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단지들이 넘쳐나고 있다.
양천구 목동의 목동센트럴푸르지오(2015년식·248세대) 전용면적 110㎡의 경우 지난 5월 28일 21억 65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송파구 잠실의 재건축 아파트인 리센츠(5563세대·2008년식)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31일 2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고점을 찍었다.
두 지역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무주택이거나 1년 내 기존 보유주택을 팔아야 하는 실수요자만 매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8일 서울과 인근 그린벨트를 풀어 값싼 아파트를 공급하고,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등의 ‘8·8 공급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추후 집값이 안정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해 “이번 대책이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피로감 및 금리 변동으로 인해 상승폭이 둔화될 수도 있지만 분명 8·8 대책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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