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낭만 금메달' 획득한 후 "대표팀에 큰 실망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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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가 자신이 말했던 대로 파리 올림픽을 낭만적으로 끝냈습니다.
안세영은 '대표팀이 아니면 다음 올림픽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며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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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허빙자오 상대로 2대 0 완승
금메달 획득 후 작심 발언 이어가
"대표팀, 부상에 안일해…계속 가기 힘들 수도"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가 자신이 말했던 대로 파리 올림픽을 낭만적으로 끝냈습니다.
8강과 4강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결승전에서는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종목 우승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역대 2번째이자, 28년 만입니다.
오늘(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의 안세영 선수가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1세트는 21대 13으로, 2세트는 21대 16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리드했습니다.
마지막 한 점이 채워지자 안세영은 무릎을 꿇더니 바닥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일어나 4강전 때 인도네시아의 툰중을 안았던 것처럼 경쟁자였던 허빙자오를 안으며 위로했습니다.
이후 시상대에 선 안세영은 금메달에 입을 맞추거나 깨물어보면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을 만끽했습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고, 지난 1월 인도오픈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세영은 시상식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습니다.
이러한 안세영의 발언은 향후 대표팀에서 떠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안세영은 '대표팀이 아니면 다음 올림픽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며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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