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약수사 외압' 관세청…'용산에 협조 요청했나' 질문에 "답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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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조직의 필로폰 밀반입 과정에 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수사팀에 조직적으로 부당한 외압이 가해졌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용산 대통령실에 협조를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국회 질의에 "답변이 곤란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관세청이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세관 직원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 사건 관련 답변서'를 보면 관세청은 '고광효 관세청장 등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을 포함 타 기관에 협조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 "답변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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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룡 경정 "서장이 대통령실 언급하며 브리핑 연기"
"세관 직원들, 경찰서로 찾아와 브리핑 연기 요구"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국장이 영등포서 방문했다"
'대통령실에 협조 요청한 사실 있나' 묻자 "답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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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경정은 지난달 16일 고광효 관세청장과 서울청 수사 지휘부 등 9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에 공수처는 지난달 24일 백 경정을 불러 10시간가량 고발인 조사하고 31일에는 다시 백 경정을 불러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았다.
공수처는 제출받은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백 경정의 통화기록과 녹음파일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경정의 고발 내용을 뒷받침하는 물증이다. 공수처는 특히 고발장에 포함된 '용산(대통령실)' 발언과 관련된 통화기록을 확보해 전후 맥락 등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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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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