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불장인데…경기 미분양 7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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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지역의 미분양 규모가 1만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7월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5051가구로 2.0%(290가구) 증가했다.
경기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7년 6월(1만1229가구)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에 해당한다.
전국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4856가구로, 전월보다 12.3%(1626가구)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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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경기지역의 미분양 규모가 1만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7월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5051가구로 2.0%(290가구) 증가했다. 이는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 미분양이 감소한 반면 경기의 미분양이 한 달 새 1000가구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경기의 미분양이 9956가구로, 경기는 대구(9738가구) 제치고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이 됐다. 경기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7년 6월(1만1229가구)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에 해당한다.
경기의 미분양은 주로 평택(3289가구), 이천(1405가구), 안성(1274가구) 등 외곽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재 경기의 미분양 중 약 60%가 세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수도권의 분양시장 또한 양극화가 돼가는 중”이라면서 “경기지역의 분양시장도 바닥이라는 인식은 있지만,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앞으로의 가격상승여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들어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급증하는 공급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경기 평택의 공급물량은 6689가구로, 지난해(6163가구)에 비해 8.5% 증가했다. 여기에 내년에도 올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8726가구가 입주에 나설 전망이다. 이천은 올해 4173가구가 입주하는데, 지난해(299가구)에 비해 14배로 대폭 뛰었다. 안성은 올해 5008가구가 입주에 나서는데 이는 지난해(3208가구)에 비해 56.1%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만 4만여개의 청약통장이 몰리고, 경기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쏠리며 벌어진 청약홈 마비에 청약기간이 하루 연장된 것과는 확연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 규모는 7만4037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5월보다 2.6%(1908가구) 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8986가구로, 한 달 새 2.8% 늘어났다.
전국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4856가구로, 전월보다 12.3%(1626가구) 뛰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1만6084가구)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다 수준에 해당되며,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1767가구)는 경남(1771가구) 다음으로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 25년까지 양도세를 감면해준다고 했는데, 이정도 대책이면 효과가 있을 것”면서도 “모든 미분양 주택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건설업체들의 해소노력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누계 인허가는 14만986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착공은 30.4%, 준공은 6.3% 증가하는 등 주택공급의 회복세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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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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