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부터 기술형 장비까지 '중국산'…파리올림픽 특수 누려

배삼진 2024. 7. 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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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을 맞아 중국 업체들이 덩달아 신났습니다.

기념품부터 기술형 장비까지, 이른바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산 수출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 유럽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통하지 않으면서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종주국을 자부하는 탁구.

파리올림픽의 탁구 경기 공인 장비는 모두 중국산입니다.

탁구대는 물론 탁구공까지 모두 기술력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두이환 / 더블피쉬 엔지니어> "국제탁구연맹이 허용하는 탁구공의 탄성 오차는 25㎜ 미만인데, 파리올림픽에 사용되는 공의 탄성 오차는 4㎜ 미만이어야 합니다."

기술형 장비 역시 중국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2,100여개의 마이크로칩이 포함된 유도와 레슬링 경기장의 바닥재는 선수들 움직임의 궤적, 힘, 빈도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공인 축구공의 경우 초당 500번의 인식을 수행할 수 있는 칩이 내부에 장착돼 판정의 정확성을 높였습니다.

덩달아 축구공을 파는 상인들은 신바람이 났습니다.

<첸 샤오메이 / 스포츠용품 판매자> "(축구공을) 한 달 만에 약 2만개를 판매했는데, 일부 고객, 특히 프랑스의 고객은 긴급 항공 화물로 배송했습니다."

농구 코트와 역도용 바벨, 도로 경주용 자전거와 윈드서핑 장비의 경우도 마찬가지.

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 인형 대부분은 중국산이고, '파리 2024'가 새겨진 공식 실리콘 팔찌 역시 전부 중국에서 만들었습니다.

모자와 티셔츠, 장난감, 펜, 노트 등 올림픽 기념품은 물론 선수들의 운동복, 선수촌의 쇼파도 메이드인 차이나로,

세계 최대 도매시장인 이우에서만 올해 상반기 대 프랑스 수출액은 17억3천만 위안, 우리 돈 3,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스포츠용품 수출의 경우 작년 대비 150% 늘었습니다.

<셰샹위 / 스포츠업체 관계자> "생산력을 늘리지 않으면 내년 3월까지 주문량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올해 말까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새로운 생산 라인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유럽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에도 여전히 대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없는 건데, 이른바 올림픽 특수 반사이익이 중국의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를 씻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중국 #파리올림픽 #중국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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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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