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바닥 파며 가족 찾아" 에티오피아 산사태로 최소 229명 사망
백민경 기자 2024. 7. 24. 10:07
축축해져 무거워진 진흙을 필사적으로 파헤칩니다.
한참 파내려가서야 파묻힌 사람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가족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뛰어 오고 거대한 진흙탕은 비명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에티오피아 남부 고파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첫날 일어난 산사태로 50여 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집계됐지만
[미시키르 미티쿠/현지 관리자]
"산사태는 폭우가 쏟아진 후에 일어났습니다. 피해가 심각합니다. 처음에는 산사태로 세 가족이 매몰됐지만..."
이튿날 두 번째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는 최소 229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첫 산사태 피해를 도우러 달려갔던 수색대, 행정관, 보건 전문가 등이 모두 휩쓸려 버린 겁니다.
살아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현재까지 5명뿐이라,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7~8월 우기에 큰 비가 쏟아지는데, 지난해에도 20명 이상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한참 파내려가서야 파묻힌 사람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가족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뛰어 오고 거대한 진흙탕은 비명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에티오피아 남부 고파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첫날 일어난 산사태로 50여 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집계됐지만
[미시키르 미티쿠/현지 관리자]
"산사태는 폭우가 쏟아진 후에 일어났습니다. 피해가 심각합니다. 처음에는 산사태로 세 가족이 매몰됐지만..."
이튿날 두 번째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는 최소 229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첫 산사태 피해를 도우러 달려갔던 수색대, 행정관, 보건 전문가 등이 모두 휩쓸려 버린 겁니다.
살아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현재까지 5명뿐이라,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7~8월 우기에 큰 비가 쏟아지는데, 지난해에도 20명 이상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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