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한' 이변 없었다‥한동훈, 103일 만에 사령탑 복귀
[뉴스데스크]
◀ 앵커 ▶
'분당대회' '자폭대회'라는 우려와 비아냥까지 나올 정도로 폭로, 비방전이 과열됐던 집권여당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뚜껑은 열렸는데 이변은 없었습니다.
'어대한',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대세론을 입증하면서, 한 후보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각을 세웠던 신임 당대표와 대통령, 또 친윤계 인사들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먼저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병수/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국민의힘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
이변은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새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를 세웠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지 108일 만에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한동훈 후보는, 다시 103일이 지나 집권여당의 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우리, 국민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더 반응합시다!"
한 후보는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60%를 훌쩍 넘기며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윤심 자객'으로 투입된 원희룡 후보는 18.85%를 득표해 한 후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나경원 후보는 민심에선 원 후보를 이겼지만 당심에서 밀려 3위에 그쳤습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진종오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친윤' 인요한 후보와, 'TK 당심'을 등에 업은 김재원 후보가 함께 지도부에 입성하며, 한동훈 독주체제를 허락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이재명 전 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히며 상황이 변했다"며 "당내 논의를 하겠다"고 한발 물러났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정치는 살아있는 거죠. 당의 절차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서 제가 이 '제3자 특검법'을 냄으로써 여러 가지 돌파구가 이미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의 특혜 조사 논란도 사실상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수사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대표의 임기는 2년이지만, 2027년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상 1년 2개월 뒤인 내년 9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한동훈 신임 대표는 내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집권여당의 운전대를 다시 잡습니다.
'분당대회' '자폭대회'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극단을 향해 치달았던 이번 전당대회는, 결국 '한동훈 대세론'을 재확인하며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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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020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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