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부농협, 저울·수분측정기 점검 ‘호평’

서륜 기자 2024. 7. 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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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정기구 지원받아 농가 보유 저울 등 250여대 점검
한국인정기구 직원(오른쪽)이 한 농가에서 무게추를 이용해 톤백저울이 정확한지 점검하고 있다.

세종시 세종서부농협(조합장 이충열)이 조합원 영농지원을 위해 ‘저울·수분측정기 점검’이라는 색다른 사업을 벌여 주목받는다.

이 사업은 말 그대로 농가가 보유한 톤백저울(곡물계량기)과 일반저울, 수분측정기가 정확한 무게와 수분을 표시하는지 점검해주는 것이다. 저울과 수분측정기를 영농 현장에서 사용하다 보면 영점이 맞지 않는 일이 다반사다.

톤백저울은 정부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매입이나 농협 자체 벼 매입 때 많이 사용한다. 과거 40㎏ 단위로 매입하던 공공비축미도 최근에는 톤백 매입이 증가해 이 저울의 쓰임새도 많아졌다.

농민은 매입 현장에 벼를 가지고 나오기 전에 톤백저울로 무게를 미리 재는데, 막상 매입 현장에서는 무게가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이럴 때 농민은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관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수분측정기도 마찬가지다. 공공비축미는 수분이 정확하게 13~15%여야 하는데 집에서 잰 수분과 매입 현장에서 측정한 게 다르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민은 일반 저울을 많이 사용한다. 출하 전 측정한 농산물 무게가 정확해야 소비자와의 신뢰가 깨지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세종서부농협은 6월24~7월5일 한국인정기구(KOLAS)의 지원을 받아 저울과 수분측정기 250대를 점검했다. 이 기구는 공산품의 안전·품질 및 계량·측정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기술표준원의 한 조직이다.

톤백저울은 워낙 커 각 농가로 직접 찾아가 점검했고, 일반저울과 수분측정기는 농협 경제사업장으로 가지고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저울과 수분측정기에는 KOLAS가 성적서(검사필증)를 발급해줬다. 

이충열 조합장은 “저울과 수분측정기 점검은 농가에 꼭 필요한 숙원이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이 영농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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