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조사 장소, 종로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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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대면 조사한 장소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전날 조사받은 곳은 종로구 창성동의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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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디올백 수수 의혹을 조사해 왔다.
김 여사가 전날 조사받은 곳은 종로구 창성동의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다. 1989년 진명여고가 목동으로 이전한 자리를 청와대가 사용해 왔으며, 현재는 경호처 관할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날 조사는 약 1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은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공개 소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면피용 비공개 소환 조사”라고 비난했고,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옹호했다.
서울중앙지검이 이원석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도이치모터스 의혹 조사를 마치고 명품가방 의혹 조사를 시작한 뒤에야 대검찰청에 조사 사실을 보고한 것을 두고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여사 측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으로 조사받겠다고 연락이 왔고, 명품가방 사건 관련 변호인은 조사받길 거부했던 상황이라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선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총장에게 보고할 수 없었다”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어느 정도 조사됐을 때 명품백 사건도 조사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총장에게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다”며 “오늘 내로 (이 총장의 입장이) 정리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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