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12시간 비공개 대면 조사…재임중 첫 소환

김태훈 2024. 7. 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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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휴일 아홉 시 뉴습니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오늘(21일) 새벽까지 1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김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20일) 오후 1시 반부터 오늘 새벽 1시 20분까지,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검찰청사가 아닌 별도의 정부 보안청사에서 비공개 조사로 진행됐습니다.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조사한 뒤,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은 형사1부에서 이어 조사했습니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조사는 고발장 접수 4년 여만으로, 앞서 김 여사는 두 번의 서면 답변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2월 고발이 이뤄졌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두 달여 만의 조사입니다.

[이원석/검찰총장/5월 7일 :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검찰 조사 뒤 김 여사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사실 그대로 진술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을 검토한 뒤 조만간 두 사건에 대한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소환 조사는 대통령 재임 중 영부인으로는 처음입니다.

앞서 고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모두 퇴임 이후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대검찰청과 부산지검 청사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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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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