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마시자” 치킨집서 추태 부린 혼술 손님…거절하자 사장 폭행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7.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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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술마시자는 손님의 제안을 거절한 치킨집 자영업자가 폭행을 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2만원 벌려다 폭행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그런데 이 손님은 A씨에게 계속해서 동석할 것을 강요했다.

A씨가 손님의 요구를 거절하자 갑자기 손님은 욕설을 하며 바닥에 침을 뱉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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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쓴 상태로 얼굴 등 10회 이상 맞아
손님에게 폭행 당한 치킨집 사장이 그로 인해 생긴 상처를 공개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같이 술마시자는 손님의 제안을 거절한 치킨집 자영업자가 폭행을 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2만원 벌려다 폭행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충남 아산에서 치킨집을 하고 있다는 자영업자 A씨는 “혼자 하는 작은 가게인데 저녁 8시 넘어 남자 한 사람이 들어왔다”며 “1만 1000원짜리 치킨 한 마리와 생맥주 한잔, 소주 하나를 주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이 손님은 A씨에게 계속해서 동석할 것을 강요했다. A씨가 손님의 요구를 거절하자 갑자기 손님은 욕설을 하며 바닥에 침을 뱉기 시작했다.

A씨는 “상대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계산대로 와서 유튜브 등을 보고 있었는데 1시간쯤 지나서 계산을 한다며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가 계좌번호를 알려주자 해당 손님은 또 다시 횡설수설하며 병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손님에게 폭행 당한 치킨집 사장이 그로 인해 생긴 상처를 공개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손님은 고개를 숙이고 1시간 동안 잠이 들었다. 문 닫을 시간 돼 그를 깨운 뒤 계산을 요구하자 다시 욕설을 시작됐다.

참다 못한 A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그 뒤로 폭행이 이어졌다. 안경을 쓴 상태로 얼굴과 목, 배 등을 10회 이상 폭행당한 A씨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참으며 상대하지 않았다.

A씨는 “끝까지 울분을 참고 참았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30분 이상을 경찰에게도 ‘네가 돈 내라’며 시비를 걸더라. 정말 어이가 없었다”면서 “스마트폰과 보디캠에 그대로 녹화된 모든 내용을 경찰이 확인해 갔다. 그냥 주먹이 울고 또 울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합의금 꼭 잘 받으시길 바란다”, “현명하게 잘 참으셨어요”, “금융 치료 시원하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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