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백 사건 검찰 수사 필요"… 與 당권주자 한뜻

유지혜 2024. 7. 17. 1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당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당대표 후보 전원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17일 CBS 라디오 토론회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반환 지시를 했지만 행정관이 깜빡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그런데도 여전히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모두 오(O)를 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당권주자 4명 “진실 규명” 공감
“金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를” 한뜻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치열한 당권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당대표 후보 전원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이들은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17일 CBS 라디오 토론회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반환 지시를 했지만 행정관이 깜빡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그런데도 여전히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모두 오(O)를 들었다.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부터),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17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한 후보는 “국민들께서 궁금해하고, 대통령이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면서 “법 앞의 평등 정신에 따라 진실을 규명하고 사안을 마무리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원·윤 후보는 김 여사에 대해 “몰카 공작의 피해자”(원 후보), “억울한 점이 있다”(나 후보), “안타까운 면”(윤 후보)이라고 일정 부분 두둔하면서도 원칙에 따라 검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후보 4명은 전날 밤 채널A 방송토론회에서도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OX 퀴즈에서 모두 O를 제시했다. 윤 후보는 “김 여사는 몰카 공작의 희생양”이라면서도 “조만간 검찰 조사 과정을 통해 김 여사의 입장, 사과 이런 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 본인은 억울한 게 많을 것”이라면서 “국민을 먼저 생각해서 사과하면 국민도 마음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이미 사과의 의사표시를 하신 거로 (한 후보와의) 문자에 나온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사과하는 게 오히려 저희가 털어버리고 간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도 “제가 1월부터 그 부분을 말씀드렸다. 결국 관철되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국민께 이해를 구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