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이종섭에 전화한 '02-800-7070'는 대통령 경호처

유혜인 기자 2024. 7. 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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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채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 보류하기 직전에 통화했던 전화번호의 가입자 명의가 대통령 경호처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KT가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이 채상병 사건의 수사결과 발표가 연기되기 직전 통화했던 번호 '02-800-7070'은 대통령 경호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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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전 국방장관. 연합뉴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채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 보류하기 직전에 통화했던 전화번호의 가입자 명의가 대통령 경호처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KT가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이 채상병 사건의 수사결과 발표가 연기되기 직전 통화했던 번호 '02-800-7070'은 대통령 경호처다. 이 번호는 지난해 5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경호처'로 변경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1일 해당 번호의 발신자와 2분 48초간 통화한 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연락해 채 상병 사건 수사결과 경찰 이첩 보류와 예정된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토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일반 번호와 통화한 내역을 확보해 수사해 왔다.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지난 1일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02-800-7070'이 누구 번호인지 집중 질의했으나, 끝내 답변을 듣지 못했다.

당시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외부 확인 불가한 기밀 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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