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원희룡, 한동훈 '여론조성팀' 집중 공격...韓 양자대결서 70% 넘어

YTN 2024. 7. 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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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주제어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화면 주시죠. 한동훈 특검도 그런 태도가 문제. 어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세 번째 TV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번 토론회 역시세 후보의 한동훈 후보를 둘러싼 공세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채상병 특검에 더해 한동훈 특검과 관련해 원희룡, 한동훈 두 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그 모습 먼저 보고 오시죠. 어제오늘 라디오와 TV토론회가 이어졌는데 두 분 어떻게 보셨어요? 어느 후보가 제일 잘했나요?

[이종근]

글쎄요, 어느 후보가 잘한다 못한다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은 쟁점 없이 흘러가고 있어요. 쟁점이라는 건 정책 토론 같은 그런 분위기여야 되는데 여전히 지금 보시는 것과 같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당신 특검은 그러면 왜 안 받느냐 정도라면 이건 공격에 불과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공격을 하고 방어를 하고 이런 장면들이 거듭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히 어느 후보가 더 잘했다, 못했다라고 할 수는 없는데 다만 이렇게 봐야 되겠죠. 지금 TV 토론회를 계속 하는데 여론조사가 출렁거리지가 않아요.

판이 흔들리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TV토론으로 말미암아 여론조사가 출렁거린다면 그 안에서 정말 누군가 잘하고 누군가 못한 게 있을 텐데 시험을 봤는데 채점 결과가 여론조사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시험은 TV 토론이고, 그러면 TV 토론이라는 시험 결과, 채점 결과 지지율에 변동이 없다면 나머지 세 후보, 2, 3, 4위의 후보들이 제대로 이 판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또 한동훈 후보는 최선의 방어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는 조금 이따가 잠시 후에 살펴보도록 하고요. 교수님은 누가 제일 잘했다고 보세요?

[차재원]

저는 상대평가를 할 수는 없는 것 같고요. 일단 절대적으로 평가해 본다고 하면 그동안의 토론이 상당히 낙제점에 가까운 토론회였다고 한다면 사실 그동안 토론 자체가 정책과 비전에 대한 토론보다는 어떻게 보면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 이런 네거티브에 초점을 뒀다고 한다면 어제오늘 토론은 그나마 그래도 정책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겨우 턱걸이 정도의 합격선은 넘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나마 좀 나았다고 평가를 해 주셨어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대통령실에 숨길 게 없을 거다. 그러니까 특검의 공정성만 담보된다면, 그러니까 제3자가 추천하는 한동훈표 특검법이라면 받아야 된다고 주장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종근]

일단 한동훈 후보의 이 주장이 사실 이번 재의요구권을 부결시키는 데 가장 결정적으로 작동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일단 108명 중 4명이 재의요구권 들어왔을 때 찬성할 수 있다라고 이미 이야기한 상태거든요. 그중에 의견을 밝히지 않은 4명만 합쳐진다면 대통령을 재의요구권은 무산돼버립니다. 그대로 특검법이 실효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김재섭 의원 등이 이야기하는 게 그거예요. 그때 당시에 반대를 했어요. 처음에 가결시킬 때도, 본회의에 회부됐을 때도 반대를 했고 그다음에 재의요구권도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김재섭 의원이 하는 이유가 한동훈 후보가 바로 채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서 제3자가 추천하는 그런 특검을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제안을 해보자. 이렇게 한 것이 유효했다.

김재섭 의원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그런 방법이 있는데 굳이 지금 민주당이 낸 악법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라고 해서 철회를 했거든요, 반대 의견을. 이렇듯이 사실상 하나의 룸을 만들어준, 국민의힘이 넘어갈 수 있는, 허들을 넘을 수 있는 대안이 이미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저는 충분히 이게 가능하다. 하지만 한동훈 후보가 낸 제3자 안은 사실 민주당이 못 받아들여요. 왜냐하면 민주당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자신들이 추천하는 사람을 관철시키고 싶은데 한동훈 안은 대법원장이거든요.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한 결과가 두 번 있었는데 BBK도 있었고요. 그런데 모두 다 결론이 안 났거든요. 민주당은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제3자 특검법은 안 된다라고 아마 평행선을 그걸 겁니다.

[앵커]

한동훈표 특검법은 민주당이 원하는 포인트가 아니다라고 짚어주셨어요. 대통령실이 감출 게 없기 때문에 특검법을 받아야 된다라는 한동훈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 원희룡 후보는 그런 의견이라면 한동훈 특검법도 받을 것이냐, 이렇게 반박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차재원]

그렇죠.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한동훈 후보가 갖고 있는 일관성이 그것이지 않습니까? 민심이 상당히 바라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통령실이 이 부분에 거리낄 것이 없다. 정정당당하다고 한다면, 그래서 제3자가 추천하는 일종에 중립성이 보장된다면 받을 수 있다는 그런 논리라고 한다면 당신의 사안에 대해서 받아라 하는 이야기잖아요. 사실 그 이전에는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특검법과 관련해서 일종에 배신자 논리를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상당히 역풍이 부니까 이제는 형평성 논리를 갖고 가는 것이죠. 그러니까 당신에게 주어진 똑같은 여러 가지 의혹들, 한동훈 특검법도 그러면 당신이 정정당당하고 제3자 특검이라고 한다면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식으로 역공을 하는 것인데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는 사실 논리가 궁한 것은 사실이에요.

제대로 받아치지 못한 것이죠. 사실 본인이 일관된 논리를 갖고 간다고 한다면 나와 관련된 사안도 내가 지금 정정당당하니까, 그리고 제3자를 추천하는 중립성이 보장된다면 나는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나가는 것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 어쨌든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한동훈 후보는 나름대로 논리적 일관성을 갖고 있지만, 본인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소극적인 측면, 이런 부분들은 아마 상당히 한동훈 대세론 속에서도 실망하는 지지층들이 적잖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실망하는 지지층이 있을 거라고 보셨는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종근]

저는 이건 지나친 공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테면 똑같이 되받아칠 수 있었어요, 한동훈 후보가. 뭐냐 하면 그러면 원희룡 후보는 양평고속도로와 관련돼서 지금 특검 얘기가 나오고 있다. 6월 28일날 이미 강득구 의원을 포함을 해서 민주당 의원들과 민생경제연구소가 주장을 했었어요. 양평고속도로와 관련된 국조와 특검을 하자. 그러면 양평고속도로와 관련된 특검은 누구 특검입니까? 물론 김건희 여사의 로드, 이런 식으로 확산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특검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원희룡 장관입니다. 국토부 장관이 월권을 했다라는 내용도 있고요. 그러면 똑같이 지금 민주당이 공격 대상들을 서로 후보라고 해서 당신이 지금 공격 대상인데 그러면 당신 받겠느냐라는 식으로 진흙탕으로 끌고 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난장판이죠. 그러니까 저는 원희룡 후보의 이 질문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잘 받아쳤다라고 평가하시나요? 선을 잘 그었다고 평가를 해 주셨고요. 그리고 댓글 의혹이요. 최근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쏘아올린 여론조성팀 의혹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야기가 나왔고요. 이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민주당의 논리에 올라탔다라고 비판을 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셨어요?

[차재원]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댓글팀 논란이 왜 불거졌느냐. 김건희 여사의 문자에서 나온 이야기잖아요. 댓글팀을 조성을 해서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네거티브하는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절대 그런 일이 없다는 부분 때문에 사실 제기됐던 부분이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댓글팀 운영한 것이 아닐까라는 주장들이 나오니까 여기에 대해서 친윤계의 반박. 그러니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지금 친윤계와 얼마나 가까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장예찬 전 최고 입장에서는 댓글팀이라는 부분은 사실은 김건희 여사보다는 오히려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시절에 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지금 되받아친 측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도 한동훈 후보는 상당히 당당하다. 자발적인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뭐가 문제가 되느냐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여기서 한동훈 후보가 정말 당당하다면 이 부분이 결국 한동훈 특검법을 야기하는 하나의 정치적 동기가 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장예찬 전 최고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사실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만약에 댓글팀 운영했다고 한다면 공무원들이 관여됐을 가능성이 높다.

바로 그 때문에 사실 한동훈 후보도 법무부 공직자들의, 공무원들의 명예가 실추된다는 부분도 얘기를 했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은 좀 더 한동훈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가는데, 예를 들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이런 발언들이 나뿐만 아니라 당시 법무부 공직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측면이 있다. 고소를 하는 것이죠. 그래서 법적 대응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일부러 법적 대응을 안 하고 있다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차재원]

일단 본인의 입장에서는 현재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은 그러면 전당대회 끝나고 난 뒤에 차후에 이 부분을 명명백백하게 국민들에게 제3자의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서 밝히겠다는 그 이야기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이종근]

캠프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공무원과 관련돼서는 고발조치를 하겠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다하다 민주당 양문석 주장에 올라타느냐, 어제 이런 비판도 나왔어요.

[이종근]

그렇죠. 지금 댓글팀과 관련돼서 양문석 의원이 참전을 했습니다. 그래서 24계좌에 3년간 6만 건의 댓글과 관련된 토씨도 똑같은 글이 올라왔다고 얘기를 했고 또 토론회에서 양문석 의원의 숫자와 관련된 인용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후보 측에서는 장예찬 전 최고가 띄우고 그다음에 그것을 양문석 의원이 더 부풀리고, 그래서 이 띄워서 부풀린 것을 원희룡 후보가 받아서 지금 쓰는 게 아니냐.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냐.

[앵커]

그래서 오늘 보도에 보면 찐명과 찐윤이 힘을 합쳐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그러니까 찐명은 양문석 후보일 테고 찐윤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일 텐데 찐명과 찐윤이 합쳐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이종근]

일단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그렇게 되받아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팩트체크를 조금만 해보면 드루킹 사건을 자꾸 원희룡 후보가 이야기하는데 드루킹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선거에 개입을 했다. 그러니까 대선이었잖아요, 당시에. 선거에 개입을 해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여론을 조작했다라는 겁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금 사설팀이든 아니든 간에 어떤 선거에 개입해서 여론을 조작한 혐의가 아니잖아요.

이를테면 드루킹처럼 킹크랩을 동원해서, 시스템을 동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었고 이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주고 특정한 여론을 형성을 했다라는 증거와 두 번째는 한동훈 후보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가 장예찬 최고로부터 나오지 않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이 이것을 맨처음 얘기했을 때 방송에서 어떻게 얘기했냐면 한동훈 후보가 이것을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자기가 알 수 없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건 폭로가 아니죠. 성립이 안 되잖아요. 자기가 모르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이것을 개입을 해서 돈을 줬거나 아니면 지시를 했거나 하는 것은 내가 모르겠는데 나는 거기서 팀장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면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하는 거죠.

[앵커]

스모킹건이 안 나왔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신데 오늘 라디오 토론회에서는 징역 2년에 실형도 나올 수 있다.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렇게 공격을 했어요.

[차재원]

일단 사실 드루킹 사건과 관련된 식으로 비교를 한다고 하면 사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에 만약에 댓글팀이 운영이 됐다고 한다면 사실 그런 부분들을 앞서 얘기했던 대로 만약에 법무부 공직자들이 댓글팀에 들어갔다.

또 하나는 댓글팀 운영하는 데 국가 예산이 투입됐다. 이런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설사 민간 영역에서 그냥 따로 댓글팀이 존재했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면 드루킹 사건 때처럼 소위 말하는 메크로 같은 시스템을 동원해서 여론을 조작했다고 한다면, 그리고 그러한 행위에 당시 법무부 장관인 한동훈 후보의 뜻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것도 심각한 문제일 수 있는데 바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한동훈 후보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본인이 상당히 강한 팬덤을 갖고 있잖아요. 그 시절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서 한 그런 행위에 대해서 내가 개입한 적이 없다, 그렇게 주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부분들은 서로 엇갈리는 주장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훈 후보가 정말 정정당당하다고 한다면 거리낄 것이 없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예찬 전 최고에 대한 이 부분을 본인이 먼저, 그러니까 명예훼손을 통해서 사법조치를 해서, 이것을 통해서 검찰이라든지 경찰이라든지 아니면 더 나아가서 수사가 미진할 경우에는 특검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그러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앵커]

한동훈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지만 법무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니까요. 향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모처럼 네 후보가 뜻이 하나가 된 부분도 있었는데요. 바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보고 오시죠. 네 후보가 한마음이 된 드문 광경을 보고 오셨는데 모두가 김건희 여사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이루어져야 된다고 답을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달랐잖아요. 누가 가장 말을 잘했습니까?

[이종근]

말을 잘했다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없어요. 제가 아까부터 계속 네 후보 중에 골라야 되는데 그것보다는 저는 이런 관점에서 보고 싶습니다. 문자를 공개하면서 대통령 부인이 사과의 의사가 있는데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아서 참패했으므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책임이다. 이게 아마 문자를 지금 공개하려는 측에서, 그러니까 문자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측에서 의도한 것 같은데 그 의도가 안 먹힌 결과다. 지금 네 후보가 모두 다 사과도 해야 되고 적절하게 수사도 받아야 된다라는 대답이 나왔잖아요. 왜 그렇겠습니까?

문자를 만약에 누군가 기획하고 한 후보를 낙마시키는 데 쓰려고 했다면 한 후보가 이 사과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부각이 되어야 되는데 그건 부각되지 않고 봐라. 영부인께서 이미 사과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느냐. 이게 부각이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가 이 문제를 가장 먼저 문제 제기를 했고 나머지 후보들이 동시에 한 후보를 공격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세 후보가 자신의 말을 주워담지 않으려면 사과를 해야 된다라고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왜? 영부인이 지금 사과를 하려고 하는데 한 후보가 받지 않았다라는 건 사과를 하려고 했다라는 게 전제가 돼야 되니까 세 후보 모두 사과를 하려고 했으니까 해야 된다. 이 논리로 답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기획했던 사람이 김건희 여사의 사과나 조사보다는 한 후보의 책임론을 키우는 데 실패한 결과다. 네 사람 다 그래서 똑같은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앵커]

논리는 다르지만 답변은 같은 답변이 나왔다라고 보셨어요. 그런데 어제 나온 내용에 의하면 대통령실 행정관이 명품가방을 돌려주라는 지시를 받고 깜빡해서 못 돌려줬다고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차재원]

국민들이 얼마만큼 이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당시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그때 그 가방 어떻게 됐지? 그거 내가 취소한 거잖아. 그거 어떻게 됐어? 이렇게 해서 제가 깜빡했어요. 그러면 그런 이야기들을 먼저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일종에 타당한 순서가 아니었을까요? 설사 그 시기를 놓쳤다 하더라도 대통령께서 이 관련된 입장을 두 번이나 국민 앞에 밝혔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때라도 사실은 그런 일이 있어서 우리 부인이, 아내가 그것을 돌려주라고 이야기했는데 깜빡했답디다.

그 정도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 상식에 부답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때는 전혀 이야기가 없다가 지금 검찰 소환 이야기가 나오니까 나는 사실 돌려주려고 했는데 우리 밑에 일하는 실무진들이 실수로 깜빡했어요. 이것이 결국 소환을 면피하려는 하나의 변명처럼 들린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지금 명품백이 어디 있느냐, 이런 이야기했을 때 대통령실과 측근 의원들이 한 이야기가 일단 한번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로 들어온 것은 국고 재산으로 귀속되기 때문에 그러면 돌려주면 오히려 횡령이라는 주장을 다른 데서도 아니고 대통령실에서 했거든요. 그러니까 앞뒤가 안 맞다는 이야기가 있고, 또 심지어는 이런 분들도 있더라고요. 사실 명품백을 받은 데가 관저가 아니고 사저에서 받았잖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한다면 이사를 할 때 그 백을 들고 갔대요. 그런데 그때 당시 최재영 목사라는 분이 준 책은 버리고 가면서 왜 백만 들고 갔느냐, 그런 식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 해명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한 의구심이 계속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데 있어서 네 후보가 모두 찬성했잖아요. 대통령실이 이 장면 어떻게 봤을까요?

[이종근]

아마도 고민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몇 가지 보도가 있었어요.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서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서면으로 할 건가, 방문할 건가. 이런 기사가 한번 나왔고 또 이어서 아니다. 소환을 직접적으로 해야 된다라는 검사들의 의견이 있다. 왜냐하면 한 번에 제대로 국민들의 의혹을 씻으려면 서면이라든지 또는 방문하면 또다시 그게 이야기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으므로 소환을 해서 떳떳하게 당당하게 나와서 조사를 받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 이런 검사들 이야기가 막 있었다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와중에 네 후보가 사과해야 된다. 그리고 수사를 당당히 받아야 된다. 어떤 방법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네 후보의 패턴을 종합을 해보면 소환이 낫지 않느냐. 빨리 털어버려야 된다,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실로서는 굉장히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죠.

[앵커]

대통령실의 심경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아침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총선 직후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도 따져물었는데요. 한동훈 후보의 답변까지 같이 들어보시죠.

[앵커]

총선 후에 전당대회 나오려고 그 시간을 벌기 위해서 대통령실 연락을 피했다, 이런 주장인데 뇌피셜이다, 한동훈 후보는 받아쳤거든요.

[차재원]

일단 원희룡 후보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친윤계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의 연락을 끊고 하는 부분들이 사실 일종의 배신자 프레임.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사실 비대위원장 갈 때는 대통령하고 상의를 하고 갔는데, 그러고 난 뒤에 김건희 여사 부분으로 한번 충돌하고 난 뒤에 그러고 나서는 총선이 끝나고 난 뒤에 본인의 정치적인 행보를 위해서 상당히 사심 있는 정치적 행보를 하면서 의도적으로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서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러한 부분들이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획된 행보라는 식의 주장을 펴는 것인데요. 사실 저는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때만 하더라도 해볼 만하다 생각을 했겠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하나의 변곡점인 김건희 여사 부분과 관련해서 이것을 넘지를 못 했잖아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상했을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인지상정의 입장에서 본다고 한다면 본인이 설사 다음 전당대회 나가든 안 나가든 상당히 마음을 추스르고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숙고할 필요가 있었겠죠.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부분은 제가 봤을 때는 원희룡 후보한테는 딱히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정 관계가 핵심인데 7월 23일, 다음 주 화요일인데 전당대회에 대통령 참석할까요?

[이종근]

저는 참석하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정현 당 대표가 된 전당대회에 깜짝 참석을 했거든요. 물론 사전 모바일투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역대 전대를 보면,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역대 전대를 보면 첫날 투표율이 굉장히 많아요. 첫날 투표율이 굉장히 크고 점점 조금씩 조금씩 줄어드는데, 모바일투표도 중요하지만 전당대회 분위기도 참 중요합니다. 전당대회 날 그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또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다는 의미는 또 대통령이 이 분위기에 대해서, 이 전당대회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또 어떤 의도가 있다라는 해석도 가능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어 보겠습니다.

화면 보겠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지난 두 번의 토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네거티브가 적었습니다.

또 오늘 아침 이어진 라디오 토론에서는 이런 질문도 있었는데요. 내용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제일 좋아한다는데요. 진짜 좋아하는 걸까요?

[차재원]

답변 보면서 정말 프로 정치인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속내하고 겉모습하고 다른 경우가 많은데 꼭 그렇게 보기보다는 사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보면 브로맨스 같은 돈독한 관계를 연출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사실 오히려 이 전당대회에서 지금 원희룡, 한동훈 두 후보의 갈등 자체가 오히려 더 국민들한테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사실 원희룡 후보의 참 속뜻이기를 바랍니다. 일단 전당대회가 어떻게 보면 분당 대회로 치닫고 있다. 여권이 공멸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꼭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어제 토론회에서는 일종의 퀴즈쇼 같은 모습도 연출됐는데요.

그 모습도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장학퀴즈를 방불케 했는데요. 정말로 건국일을 묻는 질문은 아니잖아요. 어떤 의미였죠?

[이종근]

그렇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그러니까 검증 내지는 상식 퀴즈. 상식이 얼마큼 있느냐. 이런 내용이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정몽준 후보가 공격을 당한 적이 있었어요. 질문이 뭐였냐면 버스비가 얼마예요? 지하철 요금 얼마예요? 그래서 조금 당황했던 적이 있어서 그때 한참 정몽준 후보의 버스비 논란이 있었어요. 이것도 역시 제헌절. 이게 왜 문제가 되냐 하면 사실 이념적인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보수우파 쪽에서는 제헌절을 건국일로 보고 그다음에 진보좌파 쪽에서는 3.1절 내지는 임시정부를 건국의 하나의 모태로 보기 때문에 그러한 뉘앙스를 담아서 질문을 하려고 했으나 마치 그다음부터는 계속 상식 퀴즈처럼 진행이 돼서 눈길을 모았습니다.

[앵커]

이런 온갖 질문하는 원희룡 후보, 말 그대로 활약인데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 것 같아요.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준비했는데요. 그래픽 보여주시죠. 국민의힘 당 대표 결선투표 가상대결인데요. 한동훈 후보가 압도적이에요. 70%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원희룡 후보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 이유.

[차재원]

결국 원희룡 후보가 강력하게 네거티브를 지금 한동훈 후보에게 했잖아요. 그러한 부분들이 사실 어떻게 보면 본인에게는 부메랑처럼 다가온 것이죠. 사실 한동훈 후보보다도 지금 원희룡 후보가 얼마만큼 선전하느냐가 이번 전당대회의 포인트였는데.

[앵커]

얼마만큼 선전해야지 리더십을 얻을 수 있다고 보세요? 반한 감정도 상당하잖아요.

[차재원]

그렇죠. 지금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결선투표로까지 가서 본인이 최소한 2등이라도 결선투표를 나간다고 한다면 선전이라고 봅니다마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원희룡 후보가 어떻게 보면 이 네거티브를 통해서 본인이 그동안 갖고 왔던 정치적 자산을 사실 스스로 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과거 미래연대, 지금의 남원정으로 대표되는 보수의 개혁이라는 일종의 차세대 리더. 그런 부분들이 스스로 그런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는 부분 때문에 본인의 이미지가 실추된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이 집중되면서 오히려 모든 뉴스의 초점이 한동훈 후보에게 몰리면서 오히려 한동훈 후보의 밴드왜건 효과만 부풀려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저희가 보여드린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였고요. 물론 당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마지막 주제어 보겠습니다.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예고한 야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원석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습니다. 이에 이원석 총장은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불출석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런 청문회에 검찰총장이 직접 출석하는 경우가 있었나요?

[이종근]

거의 없었죠. 그리고 미국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똑같습니다. 한 사람이 그 역할을 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분리한 것은 뭐냐 하면 이렇게 정쟁이 있는 부분. 그러니까 국회가 사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묻거나 혹은 책임을 물으려고 할 때는 법무부 장관 내각에 부처를 둬서 법무부 장관이 하고 검찰총장을 굳이 거기에 개입하지 않게 만들려는 것은 정치에서 수사를 동일시키겠다. 이런 의미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검찰 탄핵을 민주당이 추진하니까 검찰총장이 굉장히 결연히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외압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엄정히 해야 된다라고 검사들을 독려를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검찰총장을 부른다는 것은, 민주당이 부른다는 것은 그런 입장에서 도리어 수사에 압력을 넣으려는 게 아니냐. 그렇게 지금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더 박차를 가한다는 그런 식의 검찰의 입장에 대해서 또다시 압박을 넣으려는 의도가 있다라는 게 검찰총장의 생각인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이유 자체가 저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게 도이치모터스 사건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특검이라는 것은 주로 권력에 의한 비리입니다.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김건희 여사 사인의, 사적인 주식 투자에서 비롯된 사건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지금의 검찰총장을 불러서 이렇게 논한다는 것은 실제로 어떤 사건에 대한 부분보다는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노린 게 아니냐라는 의미에서 불출석을 결심한 것 같습니다.

[앵커]

검찰총장 출석 요구에 대해서 다른 의견 있으신가요?

[차재원]

아니요. 저는 이번 탄핵 청문 자체가 그렇게 바람직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만약에 정권교체가 되고 난 뒤에 그러면 정권을 빼앗긴 측면에서는 계속적으로 5만 명만 동의만 하면 청문회가 열릴 수 있잖아요. 이것이 일종의 관례화될 경우에는 정치적 문제가 있는데, 그런데 왜 검찰총장이 불려나오느냐. 그것은 이때까지 윤석열 정권 2년 넘는 동안 검찰이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안을 야당이 받들어서 부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 평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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