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김종대 "김 여사-권오수-이종호, 하나의 이익 공동체라 가정하고 공수처가 확인해야"

이수진 기자 2024. 7.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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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작년 3월 승합차 안에서도 삼부토건·우크라이나 얘기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미공개 정보·국정 흐름에 촉 빨라"
"삼부토건, 대통령 부부 다 관련돼 있는지 공수처 확인해야"
"이종호, 국방장관 교체 두달 전 언급...알고서 한 얘기일 수밖에"
"4성 장군 발언, 소름 끼치게 정확...최고 실력자에서 나온 정보라 여겨져"
"허풍 심하고 실없는 사람으로 인식? 이종호의 의도"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4년 7월 16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국방 전문가이자 최근 이종호 씨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김종대 전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상당히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고 계십니다. 특히 삼부토건 얘기를 먼저 해볼까 싶은데요. 멋진 해병 단톡방 마지막 줄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문장이 있잖아요. 김종대 전 의원은 삼부가 삼부토건이라고 보고 계신데, 어떤 근거가 있습니까?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처음에 단톡방이 공개된 게 6월 25일인데, 저는 그때부터 삼부토건이라고 봤어요. 그런데 자꾸 저 단톡방에 참가한 사람들의 해명이 골프 1부, 2부, 3부다.]

[앵커]

왜냐하면 골프 모임의 단톡방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그런데 군 골프장은 3부가 없습니다. 저기, 위에 나온 메시지에 시간계획이 다 나와 있어요. 점심 때 환영 행사도 있고 또 골프도 치고. 그러면 저기 삼부가 끼어들 여지가 없거든요. 저런 일정표에 초청받느냐, 가느냐 마느냐. 이런 상황에서 난데없이 삼부라는 게 끼어드는 건 어법에도 맞지 않고, 맥락에 전혀 없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때마침 이제 공수처에 제보된 녹취록에 삼부토건이라는 표현이 분명히 나오고, 또 어제오늘 기사에서는 블랙펄인베스트의 이종호 씨가 삼부토건을 여러 차례 얘기했다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작년 3월 한미연합상륙작전에 참관을 하러 가던 승합차 안에서도 여기 카톡방에 있는 멤버가 일부 있는데, 거기서도 삼부토건 얘기를 했던. 또 사업을 얘기하길래 그건 삼부토건하고 하면 된다. 그러니까 너무.]

[앵커]

직접 들어왔다는 거죠.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그렇습니다. 또 이 얘기가 공수처 진술에도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정도면 이게 골프 삼부토건이라는 건 진짜 억지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삼부토건이 맞다고 봐요.]

[앵커]

단톡방 대화가 2023년 5월 14일로 나오더라고요. 사흘 뒤에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이 발표됐다. 그래서 이걸 계기로 삼부토건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고 김종대 전 의원은 보시는 거고요.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17일 상황은 정부가 재건지원 사업을 우크라이나에 발표했다. 이 정도인데 사실 내용을 보면 대외경제개발기금.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기금을 조성해서 우크라이나에 투자를 하는 개념이고, 그다음에 발표된 계획들을 보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5월, 6월 이때 계속 정책을 발표하다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했는데, 여기서도 역시 마찬가지 계획들이 발표가 되는데 댐을 건설한다든가, 아니면 상하수도를 정비해준다거나, 도로를 깐다거나 이런 핵심 사업을 소나기처럼 발표해요. 그다음에 저리 장기 차관을 또 우크라이나에 공유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게 굉장히 활발하거든요. 같은 시기에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각 국가들이 인플레와 어떤 재정 적자 때문에 우크라이나 재건지원 기금을 조성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요소가 계속 나올 때인데, 유독 한국 정부가 굉장히 파격적인 조건에 지원 대책을 계속 발표를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사실은 지난주에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방문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똑같은 말을 해서. 지금도 그 수혜주들이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을 이종호 씨가 미리 알고 있었느냐가 여기서 핵심이 되는 건데. 삼부 체크하고 삼부에 관해서 여러 가지 사업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꿰뚫어 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앵커]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그러니까 공개되지 않은 정보 또는 어떤 전반적인 이 국정의 흐름에 대하여 일단 언론보다는 촉이 빠르다. 그래서 그중에서 어떤 정보를 미리 입수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공수처가 확인해야 됩니다만, 굉장히 어떤 프로 사업가다운 면모에다가 정확한 정보력. 그다음에 어떤 권력층과의 친분 과시 이런 것들과 어우러지면서 우크라이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니까, 이것은 뭔가 권력층, 특히 실력자와는 네트워크가 돼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점들에 의문을 갖고 있고, 이게 공수처에서 확인할 사항입니다.]

[앵커]

이종호 씨가 그 당시에 주변에 우크라이나라는 얘기도 했다고 합니까?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했습니다. 승합차 안에서 포항에 내려갈 때.]

[앵커]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얘기를.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그것이 언론 보도가 됐고요. 또 아마 공수처의 진술 내용에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시 주식 시장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우리가 함께할 거냐. 혹은 그러면 어떤 주식이 이른바 테마주로 급등할 것이냐. 이런 관심이 많아서 그런 쪽에 생각으로 얘기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최근에 보면 몇 개 테마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건설, 인프라 관련 기업들은 일단은 테마주로 보여지는데. 작년 발표 내용을 보면 다른 유럽이나 미국 국가들까지 굉장히 적극적이고, 펀딩이라고 하죠. 인프라를 위한 파격적인 지원에다가, 이게 윤석열 대통령 해외 영업사원 1호. 대규모 인프라 수주에 대한 정부 정책하고 긴밀하게 맞물려 갑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중에서 삼부토건의 주식 가격은 독보적이었습니다. 완전히 이건 천장을 뚫고 올라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5월 17일 정부 발표가 있고 나서 온통 언론에서는 수혜 기업이 삼부토건이라고 되어 있었고, 실제로 삼부토건이 그 후에 우크라이나에 가서 우크라이나 기업과 MOU, 협력 약정을 다 체결하거든요. 이렇게 되면서 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의 기업은 단연 삼부토건이 어떤 독보적이라, 이런 인식이 시중에 이미 확산이 됩니다. 그래서 5월 17일부터 8월까지 주식이 5배 이상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어떤 주가 주식 시장에서도 매우 특이하고도 독보적인 상황이었죠.]

[앵커]

지금 주장의 일관된 내용은 결국은 미공개 정보를 아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걸 통해서 삼부라는 얘기를 했을 것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사업 얘기도 주변에 했을 것이다라는 건데 그렇다면 그 정보를 어디서 얻었을까가 핵심이잖아요. 어떻게 추측하고 계세요?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글쎄요, 일단은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사실상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바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거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소개받은 건 권오수 회장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겁니다. 그렇게 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에 김건희 여사와 그 모친 계좌를 관리해서 거기서 이제 주식 매매가 이루어진 걸 일명 통정매매라고 하는 것이죠.]

[앵커]

그건 판결문이나 수사 기록에도 나와 있죠.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그리고 또 사업 자금으로 김건희 여사의 자금을 15억 빌린 것으로 언론 보도도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봤을 때 이종호 씨가 과연 김건희 씨와 직접 연락해서 정보를 받았는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의 주변 또는 권오수 회장 이런 사람들까지도 전부 하나의 이익 공동체라고 일단 가정을 해 보고 어떻게 정보가 유통이 됐는가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삼부토건도 역시 오래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상당히 화제가 됐던 기업입니다. 그러니까 부부가 다 관련돼 있다는 거 아니냐. 특히 삼부토건의 전 회장께서 계속 윤석열 대통령과 골프를 친다든지 명절 때 선물을 보낸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그 당시 국민의힘 내부 경선 과정에서 화제가 되고 검증의 하나의 테마로 이야기가 됐었다는 점. 이런 것도 참고해서 공수처가 폭넓게 확인을 해 봤으면 좋겠다는 거죠.]

[앵커]

이종호 씨의 녹취를 보면 지난해 7월에 국방부 장관 교체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역시도 이종호 씨는 허풍이었다, 허세였다, 주장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아니, 그러니까 그 대목이 제가 가장 놀라운 대목인데 작년에 이 이야기를 하던 7월은 개각 시즌도 아니에요. 전혀.]

[앵커]

개각은 한 두세 달 뒤였나요?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실제 국방부 장관은 두 달 후에.]

[앵커]

7월에 이 얘기를 했고.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7월 13일에 이 얘기를 했는데 정확히 두 달 후에.]

[앵커]

두 달 후에.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국방부 교체 발표가 되거든요. 그런데 국방부 장관 교체설은 늘 관가에서 항상 있습니다. 그런데 이종호 씨는 곧 국방부 장관이 바뀔 거다. 우리 사람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면서 약간 속된 언어로 '우리 것'이라고 얘기했거든요. 이렇게 해서 인사에 개입하는 발언을 했는데. 언론에서 국방장관 교체설이 처음 나온 데가 일부 언론의 본지가 아닌 어떤 기자들의 블로그에 올라온 게 8월 말, 그다음에 실제 지면에 보도된 게 9월 초. 대략 9월 5일입니다. 그런데 이종호 씨는 그것보다 한 달 빨라요. 아무리 예지력이 있다 하더라도 또 국방 전문가도 아닌데. 그래서 이런 발언들이 굉장히 확신 또 논리적 일관성, 이런 점들로 봤을 때 이건 아무리 봐도 알고서 한 얘기라는 것밖에 볼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 사례는 또 있죠. 해병대 4성 장군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병대 4성 장군이 내년에 나온다고 발표될 거다. 이건 저도 국방을 한 30년째 했지만 해병대에서 4성 장군이 나온다는 건 정말 해병대의 오랜 숙원이고 과거에 해병대를 4군 체제로 독립시켜서 계급을 높여준다. 이거는 사실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공약입니다. 모든 대통령이 다 얘기했던 거예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공약을 냈죠.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냈죠. 냈는데 특별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늘상 공약은 있었는데 이게 왜 어렵냐면 우리나라 대장은 정원이 8명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해병대에서 4성 장군이 나오려면 현실적으로.]

[앵커]

어딘가에서 빼야 되는군요.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육군 대장 하나가 넘어와야 됩니다. 그러면 이건 육군본부로부터는 비상사태거든요. 대장 1명의 권력이 이제 소멸되는 거니까 이건 육군본부는 비상사태고 이건 군 간에 숙고와 합의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이건 국방부 장관도 함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내년에 발표가 있을 거다. 물론 당시에도 소문은 있었고 대통령실에서 연구용역을 검토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내년에 발표할 거라는 건 너무 담대한 발언이거든요. 실제 내년, 즉 올해 4월에 그 발표가 나왔어요.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거거든요.]

[앵커]

합참차장이요.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합참차장 직위를 4성 장군으로. 지금 이미 4성 장군 직위입니다만 해병대로 보임하겠다. 이 발표가 올해 4월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도 저는 소름 끼치게 정확하다. 군 간의 정치적인 관계가 바뀌는 건데 이런 부분들을 정확히 읽어내고 있다는 것은 이것도 역시 최고 실력자로부터 나온 정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삼부, 그다음에 국방장관 교체, 해병대 4성 장군. 이건 국방부 정보가 아니라 전부 대통령실 정보라는 거예요. 이게 어떻게 부처에서 나옵니까?]

[앵커]

어제 저희가 이종호 씨 인터뷰를 했거든요, 뉴스룸에서. VIP가 김건희 여사를 말한 건 맞다. 하지만 과장한 것이다라고 이제 과장, 허세인 것을 강조했거든요. 이 부분도 그럼 믿을 수 없는 겁니까?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그런데 본인이 약간 허풍이 있다. 또 한 번 허풍을 떨면 또는 과시를 하면 다음 말도 거기에 맞추기 위해서 또 허풍이 나간 거다. 이게 이종호 씨의 해명입니다. 그런데 이건 이종호 씨의 고단수 전략이라고 저는 보는 것이 앞으로 터질 그 많은 녹취에 담겨 있는 진실 또 공익제보자가 앞으로 밝힐 진실에 대해서 미리 물타기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뭐가 공개되든 다 허풍이고 전부 다 거짓말이다. 이렇게 해서 본인을 실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은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이죠. 실제로 많은 언론들이 이미 이 이종호 씨는 평소에 허풍이 좀 심하고 입에 거짓말을 달고 다니는 실없는 사람으로 인식하는데 실제 그게 이종호 씨 의도라는 거예요. 그렇게 인식되고 싶어 하는 거죠. 그래야 이 진실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래서 본인을 폄하하고 계신데 제가 보는 이종호 씨는 논리적 일관성 그다음에 정확한 정보력, 이런 부분들 보면 또 여태까지 주가조작 시에 보여줬던 실력 등등을 고려했을 때 절대 허풍쟁이라거나 실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게다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도 않아요. 악의적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인간성이 나쁜 사람 같지도 않아요. 제가 보기에는 다 일관되고 작년 말하고 올해 말이 사실관계에 어긋남이 없어요. 한 번 허풍이었다고 그러면 해가 바뀌면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다른 말을 하는 게 허풍장의 특징입니다. 그 특징이 안 보여진다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하나의 말의 일관성과 논리성을 보면 상당한 실력자도 똑똑하고 멀쩡하시다. 그렇게밖에 안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이슈가 계속 의혹 제기도 나올 거고 공수처 수사가 있으니까요. 여러 속보들이 나올 텐데 다시 한 번 모시고 이 내용을 또 분석해 보죠. 그리고 대담 중에 등장한 권오수 전 회장이나 이종호 씨의 반론이 나오면 저희가 또 별도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제가 반론을 기다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김종대 / 전 정의당 의원 :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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