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나·원 '단일화 신경전'...여야, '상설특검' 공방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준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수영,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 충청권에서 합동연설회를 했습니다. 역시나 신경전이 치열했는데요. 현장 발언들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가) 책임을 본인이 진다고 말을 했으나 책임을 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는 출마했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자체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부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의 의원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채 상병 특검을 혼자 지금 아무런 상의도 없이 대통령도 반대하는데….]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결선 가능성 높다고 보는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 조사하고 당원 여론 조사하고는 좀 간극이 있을 거라고 보여요.]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깜짝 놀랄만한 투표율을 보여줘서 우리가 얼마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큰지를 투표율로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다른 후보들의 화살은 모두 한동훈 후보를 향했는데 한 후보는 당 제재를 의식한 걸까요? 정면 대응은 자제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최수영]
그렇습니다. 초반에 사실 한 후보의 대세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일종의 강자의 여유 혹은 상황관리에 들어간 것 같은데. 나머지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배신자론 그다음에 총선 패배 책임론 그리고 특검 부당론. 각종 한 후보를 향한 공격들을 쏟아냈는데. 그게 사실 거의 안 먹히고 있는 기 여론 지지에 조금 반영되고 있다는 걸 생각했는지 그런 측면에서 공격수위를 조금 자제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양측이 일단 출구를 약간 모색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이야기되고 있고 이슈로 부상했던 이런 모든 이슈들이 결국에는 나중에 전대까지만 국민의힘이 정치하는 건 아니잖아요. 전대 이후를 생각해야 되는데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부담을 지고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이상 확전하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 이것은 우리 국민의힘이 보수 외연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한 거겠죠. 그리고 실제 이번 금요일부터 온라인 투표와 당원 ARS 투표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3일밖에 안 남은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네거티브는 마지막 표심 자극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아마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김준일 평론가님, 그런데 오늘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 간에 말싸움의 수위는 조금 내려갔는데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김준일]
유튜버와 지지자들 간에 몸싸움이 있었고 경호원들이 말리고 이게 기사가 많이 났습니다. 의자를 막 들고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지금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감정이 많이 상한 것 같습니다. 이게 감정이 진짜로 지지자들 사이에 많이 파여 있으면 결국은 만약에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동훈 후보가 유력하니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됐을 때 이게 봉합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 이후에 정치행보 과정에서 예를 들면 특검법 처리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굉장히 보수가 분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물론 어떻게 해야 될지는 스스로들 판단하시겠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막장드라마라는 것의 거의 화룡점정이 지금 몸싸움까지 나온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사실 주말 사이에 트럼프 피격 사건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증오정치에 대한 교훈이 우리 정치권에도 계속해서 흘러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당사자들의 싸움이 지지자들의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도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김준일]
사실 우리가 정치인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게 많이 얘기하는데 이게 우려된다 이렇게 하지만 사실 정치인들이 특히 싸움을 부추기는 거 아닌가. 말은 우려된다고 하시지만 실제 행동하시는 걸 보면 싸움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지금은 특히 거의 사생결단 같은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많이 자제를 하셨으면 좋겠다. 오늘도 나온 얘기가 드루킹 얘기 나오고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한테 드루킹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하는데. 이게 드루킹이라고 하면 수사를 해야 된다는 건데. 모르겠습니다. 이게 국가 차원에서는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같은 당에서 이걸 드루킹까지 얘기하는 게 온당한 거냐.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 1강 구도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고. 전당대회 날짜가 다가오면서 나경원, 원희룡 두 후보의 연대설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했던 두 사람의 말을 한번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지난 13일) : 연대를 한다든지 단일화를 한다든지 그런 의사는 없지만 결국 원희룡 의원께서 저를 지지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상 좀 지지율이 많이 빠지고 있는 추이로 보이기 때문에, 원희룡 의원의 지지율이. 저를 지지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KBS 라디오 '전격시사') : 언론에서 자꾸 물어보니까 (단일화에) '열려 있다', 딱 네 글자 그게 전부예요. 자꾸 당사자들이 서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사실 무의미하고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저희가 대답을 안 하면 또 오해하시니까 불가피하게 딱 네 글자로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저를 돕게 될 겁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자기가 될 거라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최수영]
사실 단일화라는 말이 꺼내는 쪽에서 놓고 보면 그게 2위의 언어이고 추격자의 단어입니다. 사실 단일화를 얘기하는 게 승산 가능성이 없으니까 다른 추격자와 함께 우리가 힘을 합해서 다시 한 번 판세를 뒤집어보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이걸 꺼낸다는 것 자체가 열세를 인정하고 들어간다는 거죠. 그런데 이미 지표상, 수치상으로 열세라는 건 뚜렷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래서 중요한 건 그거죠. 제가 보기에 이게 투표가 3일 남았는데 과연 그 전에 인위적 단일화라는 건 오히려 제가 보기에 역풍이 불 수 있어서 자연스러운 결선투표 단일화를 서로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제 가면 누가 여기에서 그러면 3일 남았는데 나는 드롭을 할 테니까 지지해 주겠다. 그렇다면 그런 명분 없는 단일화가 이제까지 지지했던 분들에게는 역작용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보기에 결선 가면 정말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될 것으로 봐요. 왜냐하면 2, 3위가... 3위는 어쨌든 제가 보기에 한동훈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어쨌든 지금 대통령실과의 너무 극단적 갈등관계 혹은 너무 차별화는 국정 혼란에 빠뜨릴 수밖에 없다는 게 지금 나머지 세 주자들의 공통적 의견이고 한동훈 후보도 물론 윤석열 정부와 함께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어쨌든 한동훈 후보는 채 상병 특검을 가지고 일단 이미 차별성을 드러냈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는 약간 그런 차별적인 요소로 봐야 되니까 나머지 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그런 접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2위 후보가 얼마큼 득표해내느냐. 그래서 역전의 가능성을 보여줄 때 단일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갈 것 같아요.
[앵커]
김준일 평론가도 그렇게 보세요? 결선투표 가기 전의 인위적인 단일화. 이런 건 없을 거라고 보시나요?
[김준일]
인위적인 단일화하지 말라고 결선투표를 만든 거잖아요. 별로 의미도 없고. 단일화를 했을 경우에는 결선투표를 못 갈 확률이 저는 더 높아진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예를 들면 여론조사하고 당심하고 다르다고 하지만 한동훈 후보가 50% 넘는 것도 있잖아요. 그러면 두 분이 단일화를 하면 한동훈 후보 측에서 표가 이탈할까요? 이 사람들이 단일화를 했으니 우리가 이 사람을 밀어줘야겠다. 그러니까 오히려 이 두 사람의, 내가 나경원을 지지하지만 원희룡은 지지 안 하는 분. 혹은 원희룡은 지지하지만 나경원은 지지 안 하는 분들이 무투표로 빠져버리거나 아니면 한동훈이나 윤상현으로 가버리는 거예요.
[앵커]
1 더하기 1이 2가 될 가능성이 그렇게 확실하게 할 수는 없다?
[김준일]
지금은 저는 더 위험한, 지금 1차 투표 전에 단일화를 하는 건 두 분도 그 생각을 하시지는 않는 것 같고. 그건 더 위험한 수고요. 지금은 땔감이 떨어졌다. 저는 그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까 네거티브도 해 보고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고 지금 했는데 도저히 지지율이 요동치지 않으니 단일화라는 카드라도 꺼내서 뭔가 판을 흔들어보려는 거지 이거로 지금 실질적으로 1차 투표 전에 단일화를 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고 보고요.
[앵커]
두 분은 그러면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세요?
[김준일]
2등 하는 분이 경쟁력이 있겠죠.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런데...한번 그 생각은 해 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면 원희룡 지지자들이 나경원 후보를 더 흔쾌히 지지할까. 아니면 나경원 지지자들이 원희룡 후보를 더 흔쾌히 지지할까는 제가 마음속에는 있지만 입밖에 꺼내기가 조심스럽고. 중요한 건 이거인 것 같아요. 그러면 결선투표에 가면 여기에 한연대로 다 뭉칠 것인가. 제 느낌은 단일화라는 게 예를 들면 차후에 이를테면 권력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손을 잡은 이런 거였잖아요. 지금은 사실은 그럴 확률이 높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예를 들면 원희룡이 2등 한다고 해서 나경원이 원희룡 손을 들어줄까? 저는 안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그냥 중립을 지키겠다고 가만히 있을 가능성도 저는 배제할 수 없다고 봐요, 양쪽이 다.
[최수영]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 게 지금 현실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는 건 분명하고 두 분이 추격하고 있는데. 결선투표에 만일 갔을 때 누가 2위 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지지성향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화학적 결합이 될 거냐 이런 우려들을 많이 하잖아요. 과연 그게 이른바 시너지, 상승효과가 날 거냐. 저도 그런 의문에는 동의를 하는데 중요한 건 닷새간이라는 시간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23일 투표에서 28일까지 닷새간이 다시 한 번 결선으로 가는 그 시간이 있단 말이죠. 저는 그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그게 하루이틀이면 사실은 어찌 보면 한동훈 대세론으로 가거나 아니면 나머지 후보들의 화학적 결합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게 닷새라는 시간은 말이죠, 정부여당입니다. 이게 국정이 3년 남았기 때문에 최소한 우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원 후보가, 윤 후보가 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 세 후보가 합종연횡을 하고 그다음에 지금 여권에서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지 않아도 닷새라는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여권의 기류들이 바꾸고 메인 스트림 쪽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바뀔 것으로 봐요.
[앵커]
결선투표에서 승산이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이게 한동훈이냐 한동훈이 아니냐 그런 구도로 볼 가능성이 크잖아요.
[최수영]
그렇죠. 그러니까 그때는 매우 전선이 단순해지잖아요. 그러니까 그전까지는 2, 3, 4위 그룹이 있는 거지만 이게 단일화 닷새 동안 가면 국민이 매우 다양하고 굉장히 경우의 수가 많게 진행될 수 있고 닷새라는 시간은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닙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1차 투표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는 듯한데 득표율 65%를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지난주에 YTN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죠. 가상 양자대결을 했을 경우에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냐 조사를 했었는데요. 다시 한 번 보실까요. 국민의힘 지지층하고 무당층을 합해서 한 여론조사 결과인데 한동훈 대 나경원. 나경원 대 한동훈 했을 경우에는 56:20 정도가 나오고요. 그리고 원희룡 대 한동훈 했을 경우에는 56은 그대로인데 원희룡 후보는 18, 나경원 후보가 아까 20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조금 떨어진 거고요. 이 정도만 보면 어쨌든 이 결과를 보고 나경원 후보는 내가 더 양자대결에서 높게 나왔으니까 하는 주장을 SNS에 이야기하기도 했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한번 해 보죠. 역시 한동훈 후보 관련된 이야기인데. 한동훈 후보의 이른바 댓글팀 운영 의혹 공방에 민주당이 참전했습니다. 한 후보의 댓글팀 의심 계정이 확인됐다는 주장인데 한 후보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이렇게 일축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양문석 의원이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작 의심 네이버 계정 24개를 확보하고 이들 계정에서 작성된 6만여 개의 댓글을 분석했습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한동훈의 지지 댓글, 네거티브 대응, 정적에 대한 공격 등이 있었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의혹은 조직적 조작이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증거들이 수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직적 조작이 있었다고 볼 수 있음. 특활비가 들어갔는지, 사설 댓글팀이 있었는지, 업무방해 행위와 여론조작 범죄에 대해 수사 기관에 빠른 수사를 촉구합니다.]
[한동 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아는 바가 전혀 없고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요. 일단 저는 전혀 무관합니다. 그런데 자발적인 지지자들이 댓글을 단 게 잘못인가요? 자발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을 그런 식으로 폄훼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누굴 말하든 간에 제가 혹시라도 돈을 주고 누굴 고용했다든가, 무슨 팀을 운영한다든가 그런 거 전혀 없습니다. 자기들 같은 줄 아나 봐요.]
[앵커]
이게 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조사를 한 거죠. 그러니까 여론조사 의심계정 24개를 발견했다. 계정이라는 게 보통 일반 사람들은 한 사람이 보통 한 계정을 갖고 있는데 어쨌든 24개의 계정을 발견했고 그 계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작성한 6만여 개의 댓글을 분석을 했는데 그중에서 502개의 댓글이 오탈자까지 똑같더라. 결론은 이런 거였죠, 조사 결과가.
[김준일]
그러니까 이것만 가지고 댓글팀이 운영됐는지 안 됐는지 알 수 없는 게 예를 들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당시에 굉장히 지지를 하는데 댓글을 봤는데 우연히 굉장히 좋은 댓글이, 내 마음에 쏙 드는 댓글이 있어요. 그러면 소위 말해서 복붙이라고 하죠.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오탈자가 똑같이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그걸 확정을 지을 수는 없죠. 다만 예전에 드루킹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느냐 하면 이게 김어준 씨가 촉발을 했거든요. 김어준 씨가 처음에 무슨 얘기를 했느냐 하면 댓글에 옵션 열기라는 게 똑같이 다 들어가 있더라. 옵션 열기가 뭐였냐면 이렇게 댓글을 긁으면 옵션을 열기하는 버튼이 있는데 그걸 복사를 하면 그게 한글로 옵션 열기라고 붙여넣기 했을 때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댓글 조작의 증거라고 해서 당시에 추미애 대표가 경찰에 수사를 촉구해서 해보니 드루킹이었고 그게 김경수 경남지사까지 날아간 건데. 수사를 해 보면 되는 거죠.
[앵커]
그때는 사람이 하는 복붙이 아니라 계를 이용해서 조직적으로 했던 거였잖아요.
[김준일]
소위 말해서 매크로를 돌린 건데 이것도 알 수 없는 거죠. 사람이 한 건지. 결국은 저는 이건 누군가 고발을 들어갈 것 같아요. 고발에 들어가면 경찰이나 검찰에서 판단해야 되는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이걸 수사를 안 하면 좀 난감한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수사를 안 하면 집권여당 대표라고 봐주기했을 거라고 되는 거고. 수사를 하면 예전만큼 강도로 해야 되는 거죠. 드루킹 했을 때만큼의 강도로 해야 되는 건데 이게 보통일이 아니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집권여당에 폭탄을 던졌다. 제가 보기에는.
[앵커]
그런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한 얘기랑 다른 게 뭐냐 하면 장예찬 전 최고는 여론조성팀을 이야기했어요. 그러니까 그게 댓글을 쓴 게 아니라 어떤 홍보팀, 공보팀 그런 역할이었는데 이건 딱 댓글팀에 대한 얘기란 말이죠.
[최수영]
정치평론을 하는 저희들 입장에서도 누군가에 대해서 우호적인 얘기를 하면 그게 말하자면 여론조성이라고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미디어에 노출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건 아무래도 스피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론조성 역할이 있는데. 저는 사실 댓글팀이라는 네이밍이 매우 위험한 네이밍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이렇게 낙인을 찍는 순간 무언가 음험한 공작이 있다고 자꾸 생각하잖아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드루킹 사건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기계를 사용해서 수십만 개의 댓글을 조직적으로 닮으로써 이른바 포털사이트 공론장의 여론을 왜곡을 한 거거든요. 그런 것과 양 의원이 주장하는 의심계정 24개가 여러 가지 글을 올렸다. 그런데 500개 정도가 오탈자가 똑같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 때부터 약간 팬덤현상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댓글을 자발적으로 달았다. 자발적으로 여러 사람이 많이 자주 단 것을 이걸 과연 댓글팀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 이건 별다른 문제라고 봐서 우리 김 평론가께서 얘기한 대로 이 문제가 나중에, 저는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만 정치할 거라고 묻는 게 불거진 사안 가지고 민주당의 공세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게 고발되면 조사해야 될 겁니다. 수사도 해야 될 거고. 그래서 제가 보기에 오늘 확전을 자제하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 괜히 댓글이라는 말로 나오는 순간. 물론 문자에도 이게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확산된 것도 있지만.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은 한번 들여다봐야 할 필요는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들여다봐야 사실 큰 선거. 그때 김경수 지사 건은 대선 때 사용했던 이른바 큰 장이 섰을 때 했던 거고. 이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 때 자기의 발언이나 이런 것들의 활동에 대한 것들이기 때문에 질과 양 측에서 과연 비교가 될까 그런 생각은 들어요.
[앵커]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단 댓글하고 이른바 댓글팀이 조직적으로 한 댓글하고 지금은 구분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인데.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후보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댓글팀 이 의혹을 특검법까지 포함해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 검경수사를 굉장히 촉구했습니다. 이 파장이 어디까지 갈까요?
[김준일]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걸 안 할 수 없는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특검법이 세 가지로 구성돼 있었는데 그때 한동훈 후보의 자녀, 딸의 입시비리 의혹도 있고. 예를 들면 법무부 장관일 때 항소를 안 해서 윤석열 예전에 검찰총장, 대통령을 봐주기 했다는 의혹. 그리고 고발사주 이런 거였는데. 여기에 이것까지 들어가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최수영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바를 존중은 하는데 김경수 당시 지사도 이게 처벌은 네이버 업무방해로 처벌이 됐어요, 공직선거법이 아니라 네이버 업무방해로. 그런데 업무방해치고는 너무 세게 된 거죠. 그러니까 사실상 재판부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보면서 업무방해로 세게 처벌한 거고. 이게 지금 양문석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무슨 계정은 2년간 1만8000개의 댓글을 달았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하루에 300개씩 단 거예요, 댓글을. 이게 그러면 사람이 300개씩 매일 달고 있을까요? 이건 돈이 갔을 가능성도 있고요. 이게 그러니까 자발적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가장 위험한 건 뭐냐 하면 법무부에서 만약에 홍보비나 이런 것들이 여기로 갔을 가능성이 있어요. 제가 이건 음모론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그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건 수사를 해 봐야 아는 거고.
[앵커]
돈이 만약에 오갔다는 증거면 그건 자발적인 것하고는 다른 문제니까요.
[김준일]
엄청나게 파장이 있죠. 그리고 공직자와 정치인은 어쨌든 구분이 돼야 되는데. 이때 당시에 법무부 장관이었는데 만약에 정치에 뛰어들 생각으로 이렇게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했다는 게 나온다고 하면 이건 엄청 크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건 특검 무조건 가자고 할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어떨까요? 이 댓글팀, 이건 계속해서 누군가 매일매일 의혹을 제기하는데. 한동훈 후보한테 영향이 있을까요, 이번 전당대회 때?
[최수영]
전대까지는 영향이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남은 시간이 닷새밖에 안 되는데다가 실질적으로 이게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갈등요인은 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이게 한동훈 위원장이 만일 대표가 됐을 때 대표를 공격할 수 있는 민주당의 공격포인트가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 당대표가 됐을 때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혹은 대야관계를 끌어나갈 때 약간 족쇄가 될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그때는 약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의 표심에는 제가 보기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자체가 더 이상 내부적으로 어떤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득표 요인이 되거나 한동훈 후보에 대한 감표 요인으로 국민의힘 내부 선거에서는 작용될 것 같지 않은데 다만 이게 그 이후, 국힘 전대 이후의 정치적 파장에 대해서는 조금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
[앵커]
조국혁신당에서는 한동훈특검법 하겠다고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은 아직까지 거기에 동조를 안 하고 있는데. 만약에 이걸 계기로 해서 민주당이 동조하겠다 그러면 일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최수영]
그렇죠. 그 고리가 될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덥썩 거기에 대해서 하기에는 중도층의 이반이 있으니까 못하고 있는데 그러면 여기에서 우리가 가능한 합의의 선에서 해서 특검법안을 내보자고 얘기는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과연 그게 만일 결과적으로 이게 실체 없음으로 밝혀졌을 때는 양당의 정치적 부담도 사실은 감안해야 되겠죠.
[앵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측이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서 이건 함정 취재이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 이야기인데. 김건희 여사 측에서 이런 입장을 밝힌 건 처음 아닌가요?
[김준일]
처음이죠. 변호인이기는 하지만 직접 밝힌 게 처음이고. 최근의 흐름을 보면 이게 묘한 게 채 상병 특검하고 김건희 특검하고 두 개가 별개였잖아요. 사실 하나로 거의 수렴하고 있는 분위기예요. 왜냐하면 채 상병 여기에 VIP가 김건희 여사냐 아니면 대통령이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사실상 여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
[앵커]
이종호 씨가 VIP를 다시 김건희 여사로 바꿨죠.
[김준일]
인터뷰까지 JTBC랑 했는데 다만 이게 뻥튀기한 거다, 부풀렸다고 얘기하지만 어쨌든 VIP는 김건희 여사라고 본인이 얘기했으니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오늘자 동아일보 보도보면 임성근 사단장 통신기록 본다는 거 아니에요? 거기에 이종호 씨가 나오면 이종호 씨도 봐야 되고 이종호 씨 보면 거기 김건희 여사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관련된 사람이 있는지 아닌지까지 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특검에 대한 당위성이 점점 커지는 거고. 제가 말씀드리는 건 이러다 보니까 이 입장이 새로운 내용이 아니에요. 정치공작이라는 내용이 새로운 내용이 아니잖아요. 여기서 나온 것들. 그리고 이게 일반인이었으면 별 문제가 안 됐는데 이렇게 김건희 여사니까 지금 정치 쟁점화됐다는 주장도 처음이 아닌데. 사실은 중도층이나 다른 국민들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지지층을 이반하지 말라, 떠나지 말라는 그쪽에 대한 메시지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적극적으로 최근에 이렇게 홍보에 나선 건 이거에 대한 오히려 위기감이 지금 굉장히 용산에 커지고 있다는 걸 반대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명품가방 수수 논란 자체, 그 사건에 대해서는 함정취재이자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하면서 소환조사를 하느냐 마느냐 이것도 굉장히 관심이었잖아요, 검찰 쪽에서. 어쨌든 거기에 대해서는 변호인 개인 생각을 들어서 한 얘기지만 처벌규정에 존재하지 않는 행위에 대한 소환은 법적으로 부적절하다. 그렇게 입장을 냈습니다.
[최수영]
물론 김 여사의 직접 입장은 아니지만 변호인단이기 때문에 실제로 의사가 조율됐다고 보는 게 맞겠죠. 그러면 저는 이 얘기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느냐. 이 문제는 저는 검찰에 달렸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이건 변호인의 입장이잖아요. 변호인은 그게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데 검찰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차라리 직접 소환조사를 함으로써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명쾌하게 의혹을 풀어드리는 게 오히려 그게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는 거지만 클리어할 수 있는 그런 요소도 되기 때문에 하겠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건 변호인의 입장이고 변호인이 이 사건에 대한 법리적인 견해를 낸 거라고 저는 봐요. 그렇지만 이건 검찰의 손에 달렸다. 왜냐하면 검찰이 어떤 식으로든 그렇다면 지금 가방을 돌려주라는 얘기도 나왔고 했기 때문에 그러면 그 사안 자체에 대해서 입증할 수 있는 그걸 달라고 해서 저는 행정관 소환했기 때문에 나머지는 검찰의 영역이라고 봐요. 더더군다나 9월까지 자기 퇴임 전에 이걸 하겠다고 검찰총장이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이건 변호인단의 입장이지만 소환조사를 할지 아니면 서면조사를 할지 여러 가지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저는 검찰이 결정할 문제이지 변호인단이 가타부타 얘기할 건 아니라고 봐요.
[앵커]
변호인이 같은 인터뷰에서 검찰 쪽으로부터 소환 여부에 대해서 접촉을 안 해 왔다. 아직까지는 그런 입장이던데. 지금 금방 말씀하셨던 대로 김 여사 측에서 새로운 주장이 나왔는데 최 목사로부터 명품가방을 받은 당일날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 행정관한테 가방을 다시 돌려줘라. 그날 바로 가방을 돌려줘라 했는데 깜빡하고 안 돌려줬다. 그 얘기를 행정관이 검찰 조사에서 그렇게 이야기했나 봐요, 최근에.
[김준일]
이게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처음에 나온 것도 아니고 이제 와서 지금 작년 11월 27일에 보도되고 거의 8개월 지났잖아요. 갑자기 이 주장이 나오는데 이게 어떻게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겠습니까. 그러면 유 모 행정관이 예전에 코바나콘텐츠에서 일을 했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를 굉장히 잘 수행하니까 용산까지 들어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징계를 해야죠. 이 난리가 벌어졌는데. 아니면 이런 가능성, 세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는 이 자체가 거짓말일 가능성. 하나는 유 행정관이 너무나 무능한 거죠. 그래서 여사님의 지시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무능한 인간이거나. 또 하나는 여사님이 그렇게 말은 했지만 사실은 여사님의 눈치를 보니 이 가방이 너무 탐이 나니 너무 유능해서 돌려드리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었다거나 이런 이상한 가설들밖에 안 나오는 거예요. 제가 말씀드렸지만 전체적으로 이게 언론플레이 아니면 언론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검찰조사이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저는 중도층한테 이게 먹히겠습니까? 이건 지지층한테 주는 메시지고 검찰에 주는 메시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굉장히 오히려 지금 위기상황이구나 하는 걸 저는 역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명품가방이 대통령 기록물이냐 아니냐 이 논란도 있었고. 이철규 의원이 지난 1월에 뭐라고 했었느냐 하면 이게 대통령 기록물 반환은 국고 횡령. 그때 계속 반환 안 했느냐고 하니까 그때 뭐라고 했냐면 대통령 기록물 반환하는 것은 이건 국고횡령이다. 그런데 지금 이 행정관의 얘기를 토대로 얘기한다면 이건 국고횡령이죠? 그렇게 지시한 건.
[최수영]
그렇죠. 그런데 이게 저는 이철규 의원의 얘기는 이건 사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파악되지도 않고 그때 초기에 아마 이게 여권의 방어논리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대통령 기록물의 반환을 결정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대통령 비서실장이에요. 이게 올해 8월까지 이게 기록물인지 아닌지를 대통령 비서실장이 판단 안 했어요. 국회에 나와서 아직 판단 여부를 안 했기 때문에. 유 모 행정관의 얘기도 이걸 받았다가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다가 이게 모르고 있다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갈 때 묻어간 것이다. 이렇게 지금 진술하고 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맞는지. 지금 김준일 평론가 얘기한 대로 그거에 과연 그러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는 검찰이 다시 한 번, 이건 진술에 불과한 거니까 여기에 대해서 수사로 입증하는 건 검찰의 몫이겠죠. 그런데 이게 대통령기록물이냐 기록물이 아니냐는 일단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1월에 이게 대통령기록물 반환은 국고횡령이라고 주장한 이철규 의원의 발언이 여권의 당시 분위기를 이야기한 것이지 이 자체가 여기에 대한 성격을 규정한 건 아니고 규정할 만한 법적인 위치에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저는 대통령비서실장의 말이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봐요.
[앵커]
마지막 주제, 채 상병 특검법인데요. 국회로 돌아왔죠, 채 상병 특검법이. 그래서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그 시점을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로 미룰 것 같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그 이유는 뭘까요?
[김준일]
통과 가능성을 높여야 된다는 거죠. 통신기록이 어쨌든 1년밖에 보존이 안 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있었던 게 7월 28일부터예요. 그러니까 7월 28일이 임성근 사단장이 사실상 대기발령이 되면서 그때부터 구명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7월 28일부터 30일 그리고 8월 2일날이 대통령이 직접 이종섭 국방부 장관한테 전화한 날이면 7월 28일 이전에 이걸 통과시켜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전당대회 이전에는 사실상 이게 통과될 가능성이 없으니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본인이 한 얘기가 있으니 그걸로 수정안을 내서라도 협상을 해서 통과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의지인 거고 반대에서 또 한쪽에서는 상설특검법까지 만지작거리면서 압박도 하면서 이런 양동작전을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쉬운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사실 수정안을 그 사이에 내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분위기만 전환이 돼도 이게 재표결의 가능성이 있다, 재표결 통과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그렇게 보는 건가요?
[김준일]
압박용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됐는데 너 한다며, 왜 안 해라고 해서 압박을 해서 여론을 더 강하게 몰아붙여서 다음에 또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명분을 얻거나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다목적 카드를 쓰는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7월 19일 이전에 표결하는 게 원칙이었지만, 1주기 이전에. 지금은 이제 1주기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게 민주당의 방침입니다.
[앵커]
사실 7월 28일 그 시점이라고 하더라도 만약에 결선투표 가게 되면 7월 28일날 다시 한 번 투표를 하게 되는 거잖아요. 전당대회가. 어떻게 보십니까, 그 시점에 관해서.
[최수영]
제가 보기에 민주당은 7월 안에 시도 안 할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7월 안에 시도해서는 국민의힘 절대 안 깨집니다. 기껏해야 안철수 의원 한 분 정도가 더 해 줄 뿐이지 제가 보기에는 그 이상 균열이 없고. 그러니까 상설특검을 들고 나온 이유가 뭐냐 하면 우리가 국회 규칙을 개정해서. 지금 상설특검은 법무부 장관이 하거나 민주당이 과반이 되기 때문에 하면 되는 거예요. 이건 법에 있으니까.
[앵커]
그러니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말고 할 게 없죠.
[최수영]
그래서 못해요. 없어요. 그런데 다만 특검 추천이 7인이 할 수 있는데 여기서 4인을 야당이 전부 가져오자는 얘기잖아요. 3인은 그러면 법원행정처장, 법무부 차관, 변협회장이 갖고 4인은 국회가 다, 국회 규칙을 규정해야 되는데. 이것도 국회법에 따라서 재개정이 과반이면 가능해요.
[앵커]
원래는 상설특검 안에서 특검을 선택할 때는 여당도 같이 협의해야 되는데.
[최수영]
3인, 4인인데 그것도 고치겠다는 거죠. 그런데 그건 못 받는데 국민의힘이 이걸 해 줘야 하는데 쉽지 않으니까 말하는 대로 압박이죠. 양동작전을 이렇게 하면서 지금 균열을 자꾸 내고 있는데 어쨌든 저는 민주당이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봐요. 좀 더 중립적 특검을 추천하는 순간 이건 지난번 이태원 참사특별법처럼 되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가는 게 맞지 꼭 굳이 야당이 다 추천권을 가져가야 되겠다고 하다 보니까 여기에 대한 동의, 여야 협의 이런 것들이 자꾸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측면을 감안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어쨌든 특검법이 플랜A라면 상설특검 플랜B로 해서 두 분 다 압박용으로 제시한 거다 그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최수영,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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