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與 당권 주자 2차 TV 토론...여야, '구명 녹취록' 공방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등 한 후보를 향한 당권 주자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그거 보면서 한번 이야기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먼저 보시겠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27%, 나경원 후보가 10%, 원희룡 후보 7%, 윤상현 후보 2% 나왔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는 한동훈 후보가 많이 앞섰습니다. 55%, 나경원 후보 12%, 원희룡 10, 윤상현 1 이렇게 나왔고. 참고로 앞에 전국민 대상으로 했을 때 없다, 모름, 무응답 이게 54%였습니다. 50%가 넘었습니다. 여기서 한동훈 27, 10, 7, 2 이렇게 나왔을 때 수치가 전반적으로 조금 낮은 수치인데. 없다, 모름, 무응답 여기가 54%가 넘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 전체적인 한동훈 대세론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듯한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아직은 전대가 시작된 지가 얼마 안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모바일 투표가 19일부터 20일, 그리고 여론조사가 그 후에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면 19일이면 앞으로 8일이 남았습니다.
[앵커]
다음 주 금요일이니까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장성호]
그래서 원래 선거가 있을 때 투표장 갈 때 결정하고 아니면 하루 전에 결정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관망하는 추세가 상당히 강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나는 한동훈이야. 미래의 대통령. 그래서 한동훈을 쭉 해서 대세론을 미는 사람은 그냥 한동훈. 그리고 대표 표본도 마찬가지로 보면 500명, 1000명 그 정도 표본이기 때문에 사실은 적극적인 지지층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 지지율은 그대로 변화하지 않고 이렇게 나오는 건데. 특히 좀전에 무응답이 54% 정도라는 것은 아직까지 정하지 못한 유권자라든가 국민이 상당히 많고 그리고 오늘도 TV토론을 보셨겠지만 상당히 치열하게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봤을 때 혹시 국민들이 국민의힘 전대가 너무 진흙탕 싸움이다, 이렇게 실망감이 있는 그런 것이 여론조사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당원 대 일반 여론조사 비율이 8:2이기 때문에 그것도 감안해서 봐야 되는 상황이고. 사실 문자 무시 이슈 이것이 상당히 격해졌을 때 그때 기간으로 해서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단 말이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여론조사 결과?
[박창환]
정치권의 유명한 격언 중에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의 관심을 끌어야 되는데 이번 전당대회에 지지 후보가 없다가 54%, 무응답까지 포함해서. 54%라고 하는 건 이번 전당대회가 당초에 흥행이 꽤 있었다고 국민의힘 패널분들이 많이 주장하셨거든요. 그런데 결과론적으로 흥행이 실패했다는 거예요. 지지후보가 없다고 하는 건. 전당대회가 끝났을 때 거기에 당선된 분이 컨벤션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기대감이 좀 생기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는 기대감을 낳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번에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이게 사실은 누가 흘렸는지 모르겠지만 의도는 이거 아니겠습니까? 한동훈 후보가 총선 때 얼마나 정무감각이 없었는지, 부족했는지 이걸 부각시키기 위해서 터뜨린 거예요. 그런데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건 한동훈의 소위 정무감각 없음 이걸 보는 게 아니라 소위 말해서 궁중비사, 그 뒤에서 윤석열이 화냈고 김 여사가 문자 보냈고 이걸 왜 씹었고 이런 것만 더 관심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 대상이 되는 건 소위 말하면 권력의 민낯이거든요. 좋은 모습을 보는 게 아니라 당시에 김 여사 명품백 논란으로 소위 말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대한 것만 계속 부풀려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전대의 여론조사에 큰 영향을 못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일단 여론조사 봤고요. 지금 TV토론 화면 보면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갈 텐데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오늘 두 번째 TV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상호 비방 또 의혹 제기를 넘어서 언성이 상당히 높아지기까지 했는데 현장 발언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 나 경 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최근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해서 이건 당무 개입입니다, 이걸 제가 답했으면 국정농단이라고 그랬을걸요,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런 단어들은 사실 우리한테는 금기어인데, 이걸 오히려 민주당에 제공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녹취 : 한 동 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당무 개입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나경원 의원님께서는? 나경원 의원께서 당무 개입 비슷한 거 당하셨잖아요. 물론 물러나셨지만."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실하고 차별화하고 내가 대통령하고 다르다, 이런 식으로 하면 당정 분열이 되고 우리가 그 늪에 빠져들거든요. 이런 거에 대한 우려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특히 정치에 아직 입문하신 지 얼마 안 됐고 주변에 좌파 출신들이 많으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주변에 좌파 출신이 많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자체가 좀 어폐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대통령님과 제가 목적이 완전히 같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죠.]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김경율 왜 금감원장으로 추천했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추천한 사실이 없습니다. 허위사실 유포를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아 그렇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누가 추천했는지를 압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진짜 없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진짜 없습니다. 제가 누가 추천했는지를 압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가 인수위원회 때 기획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주요 보직들에 대해서 인사 추천이나 그 과정에 대해서 다 알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건데요. 만약에 이게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나면 어떻게 책임지시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보고 사퇴하라고 그러셨잖아요. 저는 확실한 말이니까 말씀드릴게요. 저는 사퇴하겠습니다. 원 후보님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도 책임지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어떻게 책임지시겠어요?]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도 그에 상응하는 모든 책임을….]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어떻게, 상응하는 책임 말고요. 사퇴? 저는 사퇴한다고 했잖아요.]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제 주도권입니다.]
[앵커]
마지막 장면 보셨지만 원희룡 후보가 사실 선관위 자제 권고에 따르겠다 그러면서 1차 토론회 때는 상당히 수세적인 모습이었는데 2차 토론회 오늘 기류가 좀 변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호]
공천과 관련해서 지난번에 한동훈 후보가 원희룡 후보한테 물었지 않습니까? 누구인지 실명을 대라.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가 나는 오늘부터 선관위의 권고로 정책 토론을 하겠다. 그래서 답변을 안 하겠다. 그렇게 해서 지지층.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 지지층이라든가 원희룡 후보 캠프 측에서는 그 장면을 보고 상당히 수세적으로 밀렸다. 그리고 TV토론에서 상당히 감점을 받았다, 그렇게 판단을 한 측면에서 오늘 초반에 인사말부터 상당히 강공으로 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그때 당시에 TV토론 결과 끝나고 나서 캠프에서는 그것에 대한 분석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가고 강력하게 나갔고 캠프의 전략이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대 구성이 한동훈 대세론 대 나머지 세 후보가 뒤늦게 합류한 세 후보이지 않습니까? 윤상현 후보 빼고. 그러면 세 후보의 공통적인 목표, 목적은 뭐냐. 1차에서 한동훈을 50% 밑으로 대세론을 꺾고 그다음에 결선투표에 가서 승부를 보겠다. 그래야만 한동훈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대세론을 어떻게 깰 것인가, 첫 번째고. 그리고 두 번째는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대표가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되나. 이것이 나머지 세 후보의 공통된 공격포인트입니다. 그랬을 때 당원들이 그러면 우리는 대통령을 지켜야지. 그렇게 되면, 그래서 이제 앞으로 8일이 남지 않았습니까, 모바일투표가. 8일, 9일이 남았는데 8~9일 동안 대통령 지키기. 그것이 상당히 TK 중심으로 한 후보들한테 상당히 먹힐 가능성이...
[앵커]
그래서 원희룡 후보가 전략을 바꿔서 나왔다, 적극적으로?
[장성호]
가장 강력하게, 지금보다 훨씬 더 이제 대구 유세 가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경기도 유세 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음 주 수요일에 서울 유세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서울 유세까지 앞으로 3번, 4번 유세가 남아 있는데. TV토론도 남아 있는데. 상당히 훨씬 더 강한 이슈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어제, 오늘 계속해서 3대 의혹을 원희룡 후보 측에서 제시하고 있어요. 김경률 금감원장 추천과 관련해서 그리고 사천 그리고 사설 여론조성팀 조성 해서 3대 의혹을 거론하면서 이중에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느냐 그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데 오늘 오히려 한동훈 후보는 정계 은퇴도 하겠다. 공격적으로 나왔단 말이죠. 이런 부분 어떻게 보셨나요?
[박창환]
지난 1차 때도 그랬어요. 1차 때도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김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해서 자신이 그 당시에 일관되게 사과를 주장하는 입장이었다고 얘기를 했던 반면에 그리고 원희룡 후보가 김 여사 문자 외에 사실은 사천 논란 관련돼서 의혹을 제기했는데 증거 내라 그랬을 때 당황했거든요, 원희룡 후보가. 그렇기 때문에 1차 때 원희룡 후보가 조금 수세에 몰렸다. 이런 평가가 많았는데. 오늘도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물론 원희룡 후보가 칼을 갈고 나오긴 했어요. 당무감찰이라고 하는 카드를 가지고 여기에서 한번 이후 조사해 보자,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거기에 한숟가락 더 얹었습니다. 나오면 나는 후보 사퇴한다, 정계 은퇴한다. 당신도 틀렸으면 사퇴해라. 이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원희룡 후보가 즉각적으로 당연히 사퇴한다. 나 증거 가지고 있다 이렇게 못 나왔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지난 1차 때와 좀 유사한 면이 있어요. 그런 점에 있어서 오늘 김 여사 문자 논란 이후에 불거졌던 댓글팀 그다음에 당무 감찰 그리고 심지어는 가족의 색깔론까지 들고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꺼냈다, 오늘 공세적으로. 그런데 생각보다 그래서 원희룡 후보가 득점을 많이 했다고 평가하기에는 한동훈 후보의 대응도 깔끔했고. 왜냐하면 나오면 나 사퇴할게, 증거있으면 얘기해. 이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오늘 한동훈 후보가 선방했다.
[앵커]
간단하게 오늘 두 분의 공방을 얘기하면 한동훈 후보는 여기에서 얘기해라. 여기에서 증거 내놔라 했는데 그랬는데 원희룡 후보는 계속 당무감찰하자. 거기에서 계속 말이 겹치는, 음성이 겹치는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됐는데요. 그리고 새롭게 일고 있는 논란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이른바 댓글팀 이야기인데. 김건희 여사가 한 후보한테 보낸 문자메시지에 댓글팀이라는 언급이 있었죠. 그게 뭐였느냐 하면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해서... 이게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 안에 들어가 있는 얘기입니다.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해서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 놀라고 참담했습니다. 이런 얘기였는데. 그래서 댓글팀이 있었어? 그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지금 정리하느라 조금 말이 길어지는데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오히려 한동훈의 댓글팀이 운영되고 있었다. 의혹을 반대로 제기했거든요. 이런 공방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이 공방이 사실은 한동훈 후보뿐만 아니고 여권 전체를 궁지에 몰 가능성도 상당히 큰 이슈제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 당시 김경수 댓글팀장, 댓글 관련해서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습니까? 댓글 여론조작 이런 것들은 분명히 하게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고 현행법을 위반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 있어서도 안 되고 그리고 그런 기도를 해서도 안 되는데. 이것을 그야말로 아주 핵심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런 것을 제기했다는 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것이 파생되는 것은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그런 걸 하기 위해서 위에서 윗선 지시가 있었을 것이 아닌가. 이렇게 지금 민주당에서 받지 않았습니까, 오늘? 그런 상황에서 보면 이것이 당내 문제를 벗어나서 당외 문제, 정치권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서 드러낸 게 뭐냐 하면 참여연대 조지는데. 이건 굉장히 속어인데요. 요긴하게 쓰시길 하면서 관련 자료를 보내면서 장관님께도 보고드렸다. 이런 내용이 포함됐단 말이에요. 이게 신뢰성이 있느냐 없느냐 이게 상당히 중요한 거잖아요. 진짜로 있었느냐 없었느냐.
[박창환]
그런데 장예찬 전 최고의 내용이 굉장히 구체적이에요. 일시라든지 내용이라든지 또 특정인을 특정할 수 있다고까지 얘기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사실일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 하면 정치적으로는 전당대회의 본질.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소위 친윤과 한동훈 간의 권력투쟁 이게 상호 댓글팀 폭로전에서 나온 거고. 두 번째로는 2007년 이명박, 박근혜 경선 당시에 BBK하고 소위 말하는 국정농단의 씨앗이 되는 문제가 다 터져 나왔었거든요.
마치 2007년 그 당시의 논쟁을 보는 듯해요. 지금 양쪽의 댓글팀이 실제로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민주당은 굉장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건 향후에 특검, 이건 추가로 김 여사 특검 내용에 들어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또 한동훈 특검에 또 들어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번 전당대회가 앞서서 얘기했던 것처럼 자폭전대 아니냐. 이런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앵커]
상당히 눈길을 끌고 흥행하는 데는 성공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체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처럼 지금 자해를 넘어서 자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으로 가볼까요.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죠. 그런데 국민 과반이, 아까 그 여론조사인데요. 국민 과반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한번 화면 주시면요. 반대한다가 51%, 찬성한다가 35%. 이게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거고요.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찬성이 역시 많았습니다. 찬성이 68%고 반대가 22%였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박창환]
당장 이 여론조사 반대 51%만 놓고 보면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인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여론조사 안의 내용에 들어가면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선방하고 있다는 게 드러납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몇 퍼센트냐 하면 27%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27%인데 연임에 찬성하는 여론이 35%예요. 이 얘기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라든지 모든 악재, 부부가 같이 검찰의 소환요구받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연임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는 건 아까 제가 앞서서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이 상황이에요. 지금 여권이 악플보다는 무플에 가깝다면 이재명 대표의 51%는 악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사실은 이재명 대표 아니고서 누가 당대표 할 사람도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35% 그리고 반대가 51%밖에 안 돼? 이거 이재명 대표가 생각보다 선방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보는 거죠.
[앵커]
왜요? 김두관 전 의원 나왔잖아요. 김두관 전 의원 나와서. 김지수 후보까지 세 분이 나왔는데 투표율이 상당히 궁금하잖아요.
그 전제로 깔고서 질문을 드립니다마는 이재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두 분 다?
[장성호]
높은 게 아니고 당연히 민주당은 민주당이라고 딱 치면 등식으로 해서 이재명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은 100% 당선이 되는 거고.
[앵커]
득표율은 어떻게 될까요?
[장성호]
득표율이 저는 지금의 민주당 구조로 보면 개딸이라든가 여러 가지 극성스런 강성 지지층이 뭉쳐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보면 90% 이상이 나와야만 정상적이다. 그런데 만약에 70%, 60%대까지 떨어지면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민주세력의 여러 가지 우려 이것을 현실감 있게 받아들여서 앞으로 이재명 일극체제라든가 다양성을 상실한 민주당이 민주정당으로서 되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보다도 그리고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쭉 사법리스크를 돌파하고 대선으로 가더라도 이러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당의 변화와 혁신과 균열 그런 조짐이 보이는 것이 60%대 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60~70%까지.
[앵커]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이번 전대에서 60%대에 머물면 그건 경고의 메시지다 그렇게 보시는 겁니까?
[장성호]
이미 경고고 정당 여론조사에서도 경고의 빨간불이 들어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60%대에서 대표가 된다면 나머지 40%를 가지고 앞으로 이재명 이후의 민주당을 생각하는 그런 유권자 지지층이 그만큼 많이 생기고 있다. 그만큼 이재명 일극체제가 들어서고 국회에서 181석을 가진 민주당으로서 상당히 무모하게 정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무모하게 역사적으로 정치를 해서 오래 간 지도체제는 없었다고 봅니다.
[앵커]
박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저는 지난 전당대회 때 이재명 대표가 얻었던 77%를 상회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사실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당원들 또는 정치적 인사들이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당으로부터 이탈을 이미 많이 했어요. 일단 새로운미래라는 이쪽으로 나갔고 그다음에 또 조국혁신당이라고 하는 새로운 카드가 생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정말 싫다고 하고 그렇지만 나는 윤석열도 싫어라고 하는 사람이 갈 수 있는 공간이 이미 많이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앞서서도 민주당 지지율 27%라고 그랬는데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12%였거든요. 겹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비토 세력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그렇게 본다면 오히려 지난번 77%를 넘는 높은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비록 김두관 후보가 나오긴 했지만 사실은 지난 전당대회 때 차차기로 구분될 수 있는 박용진 후보가 당시에는 있었잖아요. 완주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못 거두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는 아직은 차차기로 분류되지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이번 전당대회는 결국은 다음 대선후보로 가는 어떻게 보면 급행열차거든요. 그런데 김두관 후보가 과연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선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20%, 30%가 넘는 그런 득표가 가능할까?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관심이 김두관 후보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했잖아요. 그래서 거기서 문 전 대통령이 용기 있는 결단이고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를 한 점으로 봐서 혹시나 친노나 친문계 결집의 신호탄이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장성호]
정치는 아주 강력한 지도체제라든가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있을 때는 다 붙습니다. 그러나 그 빈 공간이 조금 생기고 우리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봐도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다음에 지도체제가 결정되는데.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이재명 전 대표의 꾸준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지만 이것이 어느 틈엔가는 사법리스크도 있고 여러 가지 균열된 부분이 있고 그랬을 때 저는 만약에 도전해서 오늘 멘트를 보더라도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고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서 상당히 걱정하는 그런 확실한 멘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열심히 해 봐라. 이것은 들러리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어려운 도전을 하는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가 오히려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보기 때문에 유의미한 득표만 있으면 민주당의 차기 새로운 지도부의 예비 후보로 등장할 가능성도 큰 인물이라고 봅니다.
[앵커]
다음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여야가 지금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의혹이 담긴 녹취파일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VIP한테 얘기하겠다고 밝혔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가, VIP는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리입니까? 언제부터 해병대 사령관을 VIP라고 불렀습니까? 백번 양보해서 해병대 사령관에게 구명 로비를 한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통령실이 벌집 쑤신 듯 일제히 움직이게 만들었다는 말입니까?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하나로 묶어서 임성근 구명 로비라는 그럴싸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대통령 부부와 엮어 외압 프레임을 덧씌우고, 대통령의 특검 재의요구와 연결했습니다. 이종호 씨의 일방적 주장이 대통령실 수사외압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기도 한 이종호 씨. 이름이 이제 세 글자가 나왔죠. VIP. 내가 VIP한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말라고 했다. 거기에서 얘기하는 VIP. VIP가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었다고 해명을 해서 거기에 대해서 공방이 있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박창환]
비겁하고 구차한 변명 같아요. 해병대 인사에 그것도 해병대 사단장한테 전화를, 사단장 인사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병대 사령관이 3스타인데 이걸 갖다가 4스타로 만드는 것까지 얘기하는 사람이에요. 또 경찰 고위 인사를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이 정도로 소위 정치권 인근에 있는 사람들의 용어에서 VIP가 뭘 뜻하는지는 지나가는 어린아이에게 물어봐도 뻔히 다 알 수밖에 없는 VIP예요. 그런데 이걸 갖다가 이제 와서 해병대 사령관... 아니, 지금 해병대의 별 4개짜리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별 3개짜리한테 VIP라고 얘기한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정말로 이제 와서 논란이 되니까 빠져나가려고 이러는 건데. 결국은 임성근 구하기가 왜 시작됐는지가 또 여기서 드러나는 거 아니냐. 이런 점에 있어서 이게 지금 레임덕을 넘어서서 데드덕으로 가는 거 아니냐 하는 이런 전망들, 예측들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 씨가 주변에 허풍을 떨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또 본인은 뭐라고 하냐면 그때 전화가 왔을 때 그게 후배인데 선배로서 과장된 이야기를 좀 했다. 허풍하고 좀 같은 얘기죠. 조만간 입장발표를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탄핵 청문회 본인이 선정돼서 거기에 출석을 해서 모두 허풍이었다 그렇게 당당하게 밝히겠다는 거 아닙니까? 허풍을 잘 떠는 사람은 과거에는 청와대를 블루하우스라고 그러고 VIP보다는 진짜 대통령이면 VVIP라고 해야 되고. 또 요즘은 VIP보다도 용산이라는 말을 자주 쓰지 않습니까? 그렇게 봤을 때 지금 민주당의 원내대표가 말인지 막걸리인지 그렇게 해서 하지만 이것도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이게 구명로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게 지난번 임성근 전 사단장이 질문을 특검법 청문회 때 이 모 씨라는 민간인을 아는가 해서 그때 나온 것 아닙니까? 그래서 사건이 작년 7월 19일에 있었고. 순직한 날이 7월 19일이니까 통화는 그것보다도 20일 뒤인 8월 9일날 했습니다. 8월 9일날 하고 그리고 이것이 또 발표는 최근에 이렇게 또 나왔고요. 집단항명수괴로 입건된 것이 박정훈 사단장이 입건된 것이 8월 8일입니다. 그 사이에 세상의 온통 관심이 이거니까 어떤 분이랑 통화하면서 이종호 전 대표가 그래, 내가 과거에 여사님 도이치모터스 그것도 같이했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 아니까 내가 한번 얘기를 해 볼게, 내가 할게. 소위 말해서 일본 말로 이상한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해서 자신의 존재감과 잘난척한 그런 장면이 아닌가. 그리고 이것이 용산이라든가 여기에서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입증할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박 교수님, 어떻습니까? 채 상병 특검법이 다시 국회로 왔고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데 영향이 겠습니까, 없겠습니까?
[박창환]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죠. 당연히 용산에서는 강력하게 부인을 할 겁니다. 그런데 이종호 씨의 이런 얘기가 정황이 그동안에 임성근을 왜 용산에서 나서서 구하느냐에 대해서 사실은 답을 못 찾았거든요. 막연하게 추측을 했었는데 그 추측에 딱 들어맞는 녹취가 나온 거예요. 그런 점에서 정말 너무나 그럴싸하게 그림이 맞아들어가니 국민들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또 용산에 대한 압박 그다음에 이종호 씨는 압박. 이뿐만 아니라 다른 증언, 증인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관심이 더 쏠리고 또 다음 특검 표결 때 국민의힘 쪽의 의원들도 상당히 흔들릴 수밖에 없는. 뭐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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