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주차한 뒤 “침뱉으면 죽여버린다”…협박 쪽지 남긴 차주[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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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통로에 주차해 다른 입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차주가 자기 차량에 누군가 침을 뱉었다는 이유로 "죽여버리겠다" 등 협박성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차주가 본인 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글을 올렸더라. 차주는 본인이 똑바로 주차했지만, 어떤 몰지각한 사람이 이유 없이 자기 차량에 침을 뱉었다며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다"며 "제가 '통로에 주차해서 침 뱉은 거 아닐까'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주차 가능한 자리다, 차량 뒤에 벽이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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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빌런이 사람 죽인단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1~4층까지 있고 (주차 공간도) 널널한 편인데, 이 입주민은 1층 기둥 사이에 주차하고 침 뱉으면 사람 죽여버린단다”며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A 씨는 “해당 차량과 관련해 112에 신고했다. 이따 퇴근한 뒤 (어떻게 조치됐는지) 확인해 보겠다. 살인 예고로 안 잡혀가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퇴근 후 주차장을 확인해 보니 (해당 차주가 주차했던 곳에) 주차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차주는 당시 퇴근 안 한 상태였는지 차량이 없더라”며 “다음 날 아침에 다시 확인해 보니 차주는 주차금지 표지판을 다른 차량 쪽으로 밀어둔 뒤 자신의 차량을 원래 주차하던 통로에 세워놨다”고 설명했다. A 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문제의 차량에는 주차 위반 스티커가 붙어있다.
다른 누리꾼들은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면서 불법주차 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 된다” “진짜 심각하다” “주차 칸에 주차하면 옆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서 자기 차량에 기스날까 봐 저런 식으로 주차한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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